윤석열 예비후보가 2일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를 예방한다. 지난달 30일 국민의힘에 윤석열 예비후보가 전격 입당함에 따른 것인데, 이준석 당대표가 어떻게 반응할지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30일 윤석열 예비후보가 기습 입당했을 당시 이준석 당대표는 출장 일정으로 인해 그를 만나지 못했다. 이것이 당대표-후보간 '소통 문제'로 비춰지면서 한차례 시끄러웠기 때문이다.
이를 의식한듯, '윤석열의 국민캠프'는 지난 1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2일 오전 9시40분 국회 본청에서 국민의힘 지도부를 예방한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를 만날 예정인 윤 예비후보는, 이번 예방식에 앞서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해 온 국민의힘 초선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에 전격 참석한다. 국민의힘과의 접촉면을 최대한 늘림으로써 당에 빠르게 안착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윤석열 예비후보는 이어 오전 10시 국민의힘 사무처 당직자 순회 인사를 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비롯해 당의 손과 발 역할을 하고 있는 이들인 당직자들과 인사하는 자리다. 이어 국민의힘 사무처 노조 간담회가 있을 예정이다. 또한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도 찾는다. 국민의힘 당원으로서의 '소통' 의지를 다지겠다는 의지로도 비춰진다.
앞서 지난달 30일, 윤석열 예비후보는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저는 처음부터 국민의힘, 제1야당이 주축이 되어서 정권교체가 될 것"이라며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제1야당에 입당해서 정정당당하게 초기 경선부터 시작해 나가는 것이 도리"라고 밝힌바 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4일과 18일에 걸쳐 대선 예비후보 정례모임을 가진다. 이미 국민의힘에 먼저 입당한 최재형 예비후보와 윤석열 예비후보를 비롯한 대권 잠룡들이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라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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