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폐지론 확산으로 코너에 몰린 페미들의 반격이 안산에 대한 혐오 확대 재생산"

오세라비 작가가 "양궁선수 안산에 대한 여성혐오는 수세에 몰린 페미니스트 주류들이 판 함정"이라며 “진짜 악랄한 여성혐오는 김건희 씨 벽화 사건”이라고 말했다.

오 작가는 2000년대부터 범여권과 진보 진영에서 활동하며 여성운동에 앞장서다 최근 국내 페미니즘 세력의 권력 지향적 행태를 고발한 인물이다.

오세라비 작가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똑바로 알아야 한다”며 "여가부 폐지론 확산으로 코너에 몰린 페미니스트들의 반격이 바로 안산 선수에 대한 혐오 확대 재생산"이라고 했다.

이어 오 작가는 “2015년 8월 메갈리아 사이트가 만들어지면서 들고나온 이슈가 ‘여성혐오가 만연한 사회’였다”며 “안산에 대한 페미 논쟁에 휘말리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불필요한 혐오 확대 재생산을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안산 선수는 과거 SNS에  남성 혐오적인 표현으로 알려진 '웅앵웅', '오조오억' 등을 써  비난 여론이 일었다. 또 안 선수가 쇼트커트 머리를 한 것은 그가 페미니스트이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일부 여초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회원이 반발하며 이른바 '안산 보호' 운동에 나섰다. 이어 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사회에 여성에 대한 차별이 만연할 때, 여성 개인에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우리는 지금 목도하고 있다”라고 밝히면서 논란이 정치권으로 번졌다.

이같은 안산 선수 페미 논쟁에 대해 오 작가는 "진짜 악랄한 여성혐오는 김건희 씨 벽화 사건"이라며 "안산에 대한 논란은 그야말로 지엽말단적인 문제다. 큰 그림으로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성기웅기자 skw424@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