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예비후보가 30일 국민의힘에 입당함에 따라 야권의 대권 경선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윤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1시50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국민의힘 당사를 방문해 당 대외협력위원장인 권영세 의원과 만나 이같은 뜻을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내년 정권 교체를 위해 국민의힘에 입당해 경선 절차를 밟겠다"라는 뜻을 알렸다. 이어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그는 다음과 같이 알렸다.

다음은 윤석열 예비후보의 이날 기자간담회 전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1.6.29 (사진=연합뉴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1.6.29 (사진=연합뉴스, 국회사진기자단)

- 입당 하게된 계기가?
▲ 저는 처음부터 국민의힘, 제1야당이 주축이 되어서 정권교체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초기 경선부터 참여하는 것이 공정하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최근, 기자분들 동행도 하시고 그랬는데, 언제 입당하느냐는 질문이 전체 질문의 절반인만큼, 제가 좀 더 다양한, 국민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시간을 갖고 싶었는데, 제가 한달 동안 많은 분들을 만나 뵈었더니 그런 불확실성을 없애라는. 초기부터 가야 한다는 생각을 국민들께 빨리 알려드리고, 당적 가진 신분으로 국민의힘에 또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분들의 넓은 성원과 지지를 받기 위해서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이준석 대표님과는 (입당 시기)조율이?
▲ 당 지도부와는, 이준석 대표님과는 어떤 교감이라던가 이런 것은 회동 직후부터 가져왔기 때문에. 그리고 저는 주간 일정을 몰랐습니다. 입당과 관련된 인사라던지 이런 것은 다음주에 하면 되는 것이고요. 충분히 교감 갖고 진행해오고 있었습니다.

- 경선 룰에 대해서는?
▲ 당에서 결정한 데에 따르겠다는 생각입니다. 아직 룰에 대해서는 생각해본적은 없습니다.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고, 경선 룰이라는 것은, 공정한 룰이라는 것은 본선 경쟁력을 감안해야 하는 것이 공정하다고 많은 분들이 인식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원칙에 따라 당에서 정하실 것으로 보고 정해진 룰에 따를 것입니다.

- 외연확장 등에 대한 말씀을 주셨는데 어느정도로 될지?
▲ 외연확장이라는 것이, 어느 시점까지 끝나는 게 아니고, 당적 없이 제가 분명히 시작할 때에도 궁극적으로 본선에 나간다고 하면, 2번을 달고 나갈 수밖에 없다는 말씀을 오래전부터 드렸고요. 외연확장을 언제까지 한다는 그런 것도 아니고, 제가 더 이상의 국민들이 제일 궁금해 하시는게 언제 입당하느냐는 것이 대부분이었어요. 그부분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을 정리하고, 명확한 입장에서. 어차피 제가 국민의힘에 입당을 좀 늦게 한다고 해서 그이후에는 더 넓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기 위한 노력을 안할 것이냐는, 어차피 마찬가지고요. 좀 더 효율적으로 열심히 일을 하기 위해서는 더 이상의, 국민들이 질문 주시는 입당시기에 대해서는 논란을 종식시키고 더 일을 해야 하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만날 계획인 것인지?
▲ 제가 지금, 거취를 어느 시점에 할지 고민할 때라 그 때 공개회동 제안을 주셔서 거취에 대한 입장을 정리한 상황이기 때문에 누가 뵙자고 하시더라도 적극적으로 응할 생각입니다.

- 어느 분이 제일 라이벌인지?
▲ 국민의힘이 정권 교체의 플랫폼이 되어야 하고, 좀 미덥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고, 그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서 저도 당원이 됐으니 저 스스로도 당의 외연을 넓히고 좀전에 해 왔던 것보다 더 많은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서 제가 더 노력하겠습니다.

- 서울중앙지검장 했을 당시 야당의 비판에 대해서는?
▲ 사법 절차 과정에서 안타까운 일들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법적 문제를 떠나서 늘 가슴아프고 관계자 분들께는, 정말 송구한 마음을 갖고 살고 있습니다. 하여튼, 불가피한,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꼭 해야 하는 일이라는, 결국 방법론에 있어서 시기 문제에 차이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잘 좀 말씀을 드릴 것이고, 정권교체를 위한 큰 과업을 위해서는 손을 잡고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입당 결정의 결정적 계기가?
▲ 입당은, 입당을 결정하고, 발표하기 전까지는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야권이 하나가 되어야 하고, 저 자신, 국민의힘에 초기 경선부터 참여해야 한다는 것은 공정하다고 생각했고요. 공정과 상식을 주장하면서 다른 대안을 생각하기에는 어렵습니다. 당적을 갖고 다양한 국민들을 만나 뵈어야 할지, 아닐지. 여러분들께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더이상 입당과 관련된 불확실성을 갖고 가는 것이 오히려 제가 정권 교체, 정치활동에 있어서 국민들께 입장을 분명히 하지 않음으로써 혼선과 누를 끼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결심한지 몇 시간 안됩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마친 뒤 지자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2021.6.29(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마친 뒤 지자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2021.6.29(사진=연합뉴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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