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LINE) 대만 현지 법인 28일 발표..."앞으로 필요한 조치 강구할 것"

(사진=로이터)
(사진=로이터)

소셜미디어(SNS) 어플리케이션 라인(LINE)을 사용한 중화민국(대만)의 정당·군(軍) 관계자 100여명의 신상이 해킹으로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어플리케이션 개발사가 밝혔다.

‘라인’의 중화민국 현지 법인은 28일 “이번 사건과 관련해 라인 시스템상의 이상을 감지했다. 즉시 사용자 보호를 위한 필요한 조치를 했으며, 당국에 보고를 마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메신저 기능 등을 제공하는 ‘라인’은 옛 네이버재팬의 후신(後身)인 라인(LINE)주식회사가 개발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써, 일본과 대만, 동남아 등지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러면서 ‘라인’ 측은 “앞으로 계속해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해킹을 시도한 이들은 이스라엘 기업 NSO가 개발한 범죄 감시용 스파이웨어 ‘페가수스’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페가수스’를 사용하면 스마트폰 사용자가 특정 웹사이트에 접속하지 않더라도 메시지를 보내는 것만으로도 개인 정보를 탈취할 수 있다고 한다. 도청(盜聽)과 스마트폰 이용자의 이용 내역도 24시간 감시할 수 있다.

중화민국 당국은 이번 해킹 사건의 원인 조사에 나섰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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