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언 이사장, 업무방해에 합당한 조치 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

신임 연합뉴스 사장 선출 등을 논의하기 위한 뉴스통신진흥회 이사회에 야당 추천 이사의 회의 참석을 방해받는 사태가 발생했다. 민노총 산하 언론노조 연합뉴스지부 전·현직 노조위원장 등이 회의실 앞에서 고성을 지르는 등 위압을 가하며 야당 추천 이사의 회의 참석을 방해한 것이다.

뉴스통신진흥회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의 최대 주주로 연합뉴스의 경영, 감독 등을 책임진다.

국민의힘 미디어특위(위원장 윤두현 의원)는 28일 성명을 내고 "노조원들은 야당이 추천한 이사가 없어도 회의는 잘 진행될 수 있다며 플래카드를 걸고 고성을 지르는 등 야당 추천 이사의 회의 참석을 위압적으로 방해했다"고 전했다.

앞서 언론노조 연합뉴스지부는 지난 26일 이사회 회의가 열린 서울 프레스센터 진흥회 사무실 앞에서 야당 추천 조복래 신임 이사를 향해 사퇴를 요구했다. 

이에 특위는 "뉴스통신진흥회 이사진은 법률에 따라 뉴스통신진흥과 연합뉴스의 독립성·공적 책임에 대한 사항, 뉴스통신진흥자금의 운용, 연합뉴스사의 임원 추천권 등 업무를 수행하도록 돼 있다"며 "언론노조 연합뉴스지부가 법에 따라 임명된 이사의 출근을 저지한 행위는 명백한 업무방해 행위"라고 지적했다.

특위는 김주언 뉴스통신진흥회 이사장을 향해 "합법적인 이사회 회의 진행을 막는 행위는 업무방해인데도 합당한 조치를 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라며 "정상적인 회의 진행을 막는 언론노조 연합뉴스 지부의 불법적인 회의 방해 행위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법에 따라 엄중하고도 단호한 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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