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28일 오전 0시 기준 '우한 코로나' 사망자 누계 2083명(치명률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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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운영 중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포털의 시작 화면.(캡처=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연일 네 자리 수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보고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더 강한 방역 조치’를 시사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8일 브리핑에서 “수도권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 시행이 2주를 지나고 있는 시점으로, 효과를 지켜보면서 더 강한 방역 조치가 필요한지 여부도 함께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 반장은 “이번 주와 다음 주 상황을 보면서 ‘코로나’ 유행 차단과 감소세(減少勢)로의 전환이 생각만큼 되지 않는다면, 그 특성들을 분석해야 한다”며 “사적(私的) 모임 통제력이 약화돼 모임 중심의 감염이 확산하는 것인지, 아니면 시설 중심의 감염 경로를 적절히 통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인지를 평가한 후 약한 부분들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공식 발표된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 수는 1896명이다. 이는 지난 21일 일일(一日) 확진 환자 1842명을 기록한 이래 최고치이자,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사태 이후 최고치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확진 환자 수 통계에만 매달리는 정부의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방역 대책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2021년 7월28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는 누계 19만3427명이다. 이 가운데 격리 조치가 해제돼 일상 생활을 하는 이의 수는 17만494명(88.14%), 현재 입원 치료를 받고 있거나 격리 중인 이들의 수는 2만850명(10.78%)이다. 입원 또는 격리 중인 이들 대부분은 무증상이거나 가벼운 증상만 앓고 있다. ‘우한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된 이들은 누계 2083명으로, 국내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치명률은 1.08%다. 치명률 자체만 놓고 보면 독감(인플루엔자)과 비슷한 수준.

사회·경제 생활을 원천 차단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는 현재의 방역 정책이 매우 잘못됐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까닭이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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