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의 회담 일정 밝히기도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왼쪽)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오른쪽)이 오는 26일 회담할 예정임을 웬디 부장관이 밝혔다.(사진=로이터)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왼쪽)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오른쪽)이 오는 26일 회담할 예정임을 웬디 부장관이 밝혔다.(사진=로이터)

몽골을 방문 중인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우리나라의 ‘외교부 차관’에 상당)이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의 회담에 앞서 “미·중 간 경쟁을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웬디 부장관은 24일(현지시간) 왕이 부장과의 회담이 오는 26일 열릴 예정이라며 “중국과의 극심한 경쟁이 계속되고 있으나, 적절히 관리할 방법을 확립해야한다”고 몽골 현지에서 말했다.

아시아 제국(諸國)을 순방 중인 웬디 부장관은 일본·한국 등을 거쳐 몽골로 향했다. 웬디 부장관은 이후 중국의 수도 베이징(北京)의 위성도시인 톈진(天津)에서 왕 부장 등과 회담을 한 후 사우디아라비아 남단에 위치한 나라 오만으로 향한다.

한편, 웬디 부장관과 왕 부장 간 회담과 관련해 미 정부 고위 당국자는 “(미국은) 두 눈 부릅뜨고 이번 회담에 임할 것”이라며 “셔먼 부장관이 미국과 동맹국의 이익 및 가치를 대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또 “중국과의 경쟁은 환영하지만, 모두가 같은 규칙에 따라, 평평한 운동장에서 해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하겠다”고도 했다. 말하자면 중국이 ‘반칙’을 쓰고 있다는 지적이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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