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박수현 "日과 의미있는 협의 나눴지만 여전히 미흡"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결국 도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도쿄올림픽은 7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 열린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9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올림픽을 계기로 방일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수현 수석은 "한일 양국 정부는 도쿄올림픽 계기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양국 간 역사 현안에 대한 진전과 미래지향적 협력 방향에 대해 의미있는 협의를 나누었다"며 "양측 간 협의는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되어 상당한 이해의 접근은 있었지만, 정상회담의 성과로 삼기에는 여전히 미흡하며, 그 밖의 제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이와 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도쿄올림픽은 세계인의 평화 축제인 만큼, 일본이 올림픽을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개최하기를 희망한다"며 "우리 선수단도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이지만 그간 쌓아온 실력을 아낌없이 발휘하여 선전하고 건강하게 귀국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최근 소마 히로히사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의 부적절한 발언과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우한코로나(코로나19) 상황에 부담을 느껴 도쿄올림픽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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