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좌측에는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우측의 김재원 최고위원. 2021.7.19(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좌측에는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우측의 김재원 최고위원. 2021.7.19(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그간 예고했던 '공직후보자격시험을 위한 태스크포스(TF)'가 19일부터 본격 출범 준비에 착수한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내부에서부터 '새로운 변화'를 맞닥뜨리게 된 셈인데, 이번 평가의 관건은 '객관성·공정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TF 위원장을 3선의 김상훈 의원님이 맡아주셨다"라고 밝혔다.

그가 밝힌 '공직후보자격시험'은, 지난달 11일 신임 당대표 당선소감을 통해 밝혔던 핵심 추진 사항이다. 당시 그는 "제가 가장 먼저 추진할 변화는, 공직후보자 자격시험의 구체적인 설계와 토론배틀, 연설대전을 통한 대변인단의 공개경쟁선발"이라고 밝혀 세간의 관심을 모았는데, 비로소 구체화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준석 당대표는 "세금으로 월급받는 공직자가 되려면 당연히 그에 맞는 최소한의 업무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바로 그 단순하면서도 기본적인 논리가 배척되었던 곳이 정치판"이라면서 "국민의힘이 앞장서서 이를 바로잡고 국민들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정치가 한단계 업그레이드 됐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추진되는 '공직후보자격시험을 위한 TF'에는 송석준·유경준 의원과  이명박 정부 당시 박정하 前 청와대 대변인, 신범철 前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박진호 前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준석 당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공직후보자 자격시험은 저의 전당대회 대표공약으로, 지난 달 MBN 여론조사에서 62.3%의 국민이 찬성의사를 밝힌 개혁공약"이라고 전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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