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준위 결성과 함께 본격적인 창당 준비 돌입

문화당(창준위)이 15일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섰다. 문화당은 "진영 정치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미래형 생활정치를 구현하겠다"면서 "다양성을 존중하는 네트워크 정치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당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소재 당사에서 '2021년 한국정치, 우리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회견에는 최영민 문화당 창당준비위원장과 조민 인천시당 준비위원장, 이웅길 청년 북한 준비위원장, 민희윤 청년위원장·제주도당 준비위원장이 참석했다. 

'미래개혁 6대 과제와 25개 대국민 제안'을 발표한 최영민 창당위원장은 "정치는 생활의 확장이고, 또 생활은 곧 정치의 확장"이라면서 창당 이유에 대해 "되돌아보면 역사는 계속 반복된다. 그 반복되는 역사 속에서 방관자가 되지 말자는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조민 위원장은 '문화당의 3대 미션'을 소개하면서 "한류의 힘이 이제 인문, 철학, 역사, 예술 등 사회 전반으로 확대돼야 하는데 '문화 센서스'를 도입해 문화 중산층 확대에 힘써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화 센서스'란 문화당이 중산층 개념을 경제적인 것에서 문화적인 것으로 전환하기 위해 개발 중인 '문화지수'로 정치관(X축)과 경제관(Y축)이라는 평면적 개념에 문화관(Z축)을 추가한 것이다. 문화당은 평면으로 진영을 나누는 정치에서 입체 정치로의 전환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민희윤 위원장은 "현 정당법을 개정하여 설립절차와 요건을 간소화할 필요가 있다"며 "정치는 다양한 사람의 목소리를 담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문화란 정치와 사회의 조직의 모든 카테고리를 의미한다. 현재 한국 정치를 보면 양분되어 갈등의 골이 깊다. 문화당은 여야의 중간 연결 고리가 되어 갈등의 골을 없애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탈북해 한국에 정착한 이웅길 위원장은 통일부 존치 여부가 이슈인 작금의 정치권을 향해 "통일부 존재 여부과 관계없이 한국에 있는 3만 4천 탈북민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것이 통일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문화당은 창준위 결성과 함께 본격적인 창당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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