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정무수석 했던 사람...양심 없는 놈이 뻔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左),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左),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민주당 대선 경선 국민선거인단에 신청한 것과 관련해 13일 "무식한 놈이 용감하고, 양심 없는 놈이 뻔뻔하다"고 막말을 쏟아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1964년생으로 1982년생인 김남국 의원보다 무려 18살이나 많다. 네티즌들은 "요새 나이 얘기하면 '꼰대' 소리를 듣는다지만 삼촌뻘 정치 선배에게 너무 심한 막말을 했다" "김남국 인성 보소" 등의 반응을 보이며 김 의원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재원 최고위원, 업무방해죄 언급에 비루먹은 강아지꼴'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 의원은 "김재원 최고위원이 ‘업무방해죄’ 언급에 '비루먹은 강아지' 꼴이다. 말은 태연한 척 뻔뻔하게 이야기를 했지만, 심하게 겁먹고 잔뜩 쫄아 있는 것 같다"며 "형법상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에 있어서 위계란, 어떤 사람이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상대방에게 오인, 착각 또는 부지를 일으키게 해서 이를 이용하는 것을 말한다. 즉, 사실과 다른 거짓된 정보로 착각에 빠뜨려 특정한 업무의 적정성이나 공정성을 침해할 우려가 있으면 업무방해죄가 성립되는 것"이라고 했다.

또 "만약 김재원 최고위원이 조직적으로 선동해서 많은 사람을 참여시키고, '거짓된 의사표시의 역선택'을 하는 방법으로 더불어민주당의 경선에 왜곡된 결과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면 충분히 업무방해죄가 성립될 수 있다"며 "그럼에도 이렇게 당당하고 뻔뻔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분명 어디 다가 양심을 팔아먹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김 의원은 끝으로 "생각해보니 김재원 최고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무특별보과관과 정무수석을 했던 사람"이라며 "그때의 반성은커녕, 그 시절의 오만함과 위선적인 태도보다 더 업그레이드되어 나타났다. 한층 더 강력해진 그의 뻔뻔함과 양심 없는 태도에 아무것도 기대할 것이 없다. 그냥 무식한 놈이 용감하고, 양심 없는 놈이 뻔뻔하다고 생각할 뿐"이라고 했다.

한편 김 최고위원은 지난 11일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1차 국민선거인단 모집에 참여했다고 밝히며 "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국민선거인단에 신청해 달라고 앞다퉈 문자메시지를 보내 기꺼이 한 표 찍어 드리려고 신청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후 김 최고위원이 의도적으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을 상대 당 경선에 참여시키기 위해 '역선택' 전략을 펼쳤다며 비난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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