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선 예비후보의 민생탐방 '윤석열이 듣습니다'의 5번째 행보가 13일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바로 '부동산 중개소'다. '부동산 문제'는 문재인 정부의 지난 4년간의 국정 실패 과제로, 윤석열 예비후보는 이날 직접 부동산 현안에 대한 일선의 목소리를 들었다.
윤석열 예비후보 측에 따르면 그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도봉구 소재 부동산 중개소를 방문했다. 그가 찾아간 곳은 도봉구로, 지난 1년 동안 서울에서 아파트 값이 가장 많이 오른 노원구·도봉구·강북구 중 한 곳이다.
윤 예비후보가 밝힌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도봉구의 한 아파트(우성아파트 2차) 가격에 따르면 2017년 5월 3억4천500만 원에 거래됐지만, 올 6월에는 6억6500만원에 거래됐다. 문재인 정부 집권 이래 4년간 가격 상승률이 무려 92.8%에 달하는 셈이다. 심지어 지난해 대비 아파트 평당 평균 가격은 41% 폭등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가격이 이같이 폭증한 까닭은, 문재인 정부의 잦은 부동산 정책 변동 탓도 무관치 않다. 이외에도 지난해 중순 더불어민주당이 의석수로 강행 추진한 임대차3법 또한 원인으로 작용한 탓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렇다면 윤석열 예비후보가 만난 부동산 일선 현장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나왔을까.
윤 예비후보가 이날 만난 이는 방진기 중개사협회도봉지회장이다. 방 회장은 이날 윤 예비후보와의 만남에서 "지난 1년 사이 전세가격이 1억원, 매매가격이 1억 5천만원이나 올랐다"라며 "부동산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하게 된 원인으로 임대차 3법 중 계약갱신청구권과 6월 1일부터 주택임대차 신고가제 등을 꼽을 수 있는데, 이로 인해 임대인과 임차인과의 갈등 문제도 심각한 수준"이라고 알렸다.
이에 대해 윤석열 예비후보는 "새로운 부동산 정책이 나올 때마다 서민들의 혼란은 가중되고 살고 싶은 곳에서 떠나야한다는 게 정부 정책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다"라며 "현장에서 들어보니 전세난도 심각하고, 잘못된 임대차 3법 규제 때문에 서민들이 받는 고통이 너무 크다"라고 쓴소리를 남기기도 했다.
한편, 윤석열 예비후보의 민생탐방 '윤석열이 듣습니다'는 최근 연속적으로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인 '소득주도성장'을 비롯해 부동산 문제를 점검하고 있다. 경제 현안이 전국적 이슈로 부상한 만큼 그의 행보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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