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회적 불평등과 양극화 해소를 위한 제1야당의 국정철학 무엇인지 의구심"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3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여당과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합의했던 것을 두고 "여당의 포퓰리즘 매표 행위에 날개를 달아준 꼴"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선별 지원 후 남는 재원이 있을 경우라고 전제를 달았지만, 추후 전국민 재난지원금 살포를 막을 명분을 상실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번 2차 추경 예산에서 소득 하위 80% 재난지원금과 신용카드 캐시백 등을 전형적인 선심성 매표예산이라고 비판했던 그동안의 제1야당 입장과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며 "경제사회적 불평등과 양극화 해소를 위한 제1야당의 국정철학이 무엇인지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재난지원금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우선 지원해야 한다"며 "남는 재원이 있다면 저소득층 지원과 청년들의 미래를 위해 국가부채상환에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 대표는 "재난지원금을 모든 사람에게 나눠주는 것은 전형적인 포퓰리즘"이라며 "(제1야당이) 여당의 포퓰리즘 정치에 들러리 서기로 작정했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안 대표는 "무엇이 제1야당의 진심인가"라며 "어제 여당과 제1야당의 합의는 한순간의 해프닝이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날 이준석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만나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가, "남는 재원이 있을 시 지급 대상을 소득 하위 80%에서 전국민으로 확대하는 것까지 검토하기로 했다"고 정정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인해 배석자가 없다 보니 대변인을 통한 메시지 전달 과정에서 충분한 설명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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