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편향성-불공정 얼룩져도 세금처럼 따박따박 입금된 결과는 부실 경영"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수신료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KBS와 관련된 논란들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필요하다면 수신료 거부운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KBS가 정치 편향성과 불공정으로 얼룩져도 세금처럼 따박따박 입금된 결과는 방만과 비효율 부실 경영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정상적인 기관이라면 적자 상황에서 당연히 지출 구조조정 노력을 했겠지만 KBS는 적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억대 연봉잔치를 계속했다"며 "적자라면서도 대표적 폴리테이너 김제동씨에게 1회당 350만원, 연 7억원의 출연료를 퍼주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욱 심각한 문제는 사실상 세금과 같은 국민 수신료를 강제 징수해가고 있으면서도 그 방송 내용은 국민 우롱, 편파방송 투성이라는데 있다"며 "금년 4월 7일 재보궐선거 당시 생태탕, 페라가모 괴담을 부추기면서 여당의 실질적 선거운동원 역할도 했다"고 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 생일에 방송됐던 열린음악회 음악 프로그램에서 마지막 곡으로 '송 투더 문'을 선정한 것은 또 어떤 일인가. 아무리 문비어천가를 부르고 싶다고 하더라도 공영방송이 이렇게까지 해서야 되겠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국민의 동의 없는 수신료 인상을 우리 국민의힘은 끝까지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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