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마친 후 식당을 나서고 있다. 2021.7.12(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마친 후 식당을 나서고 있다. 2021.7.12(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코로나19 재난지원금 보편 확대 추진계획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13일 입장을 밝혔다. 핵심은 "재난지원금의 선별 지급, 선별 지원은 국민의힘 당론"이라는 것.

이미 전날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저녁 회동을 하면서 모두 합의된 것으로 보도됐다. 그러다 이준석 당대표가 다시금 자신의 입장을 알린 것.

이준석 대표는 13일 오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어제부터 방역이 강화돼 저와 송 대표가 식사하고, 거기서 이야기한 내용을 정리해 옆방에서 식사하던 대변인들에게 스피커폰으로 전달했다"라며 "대변인들이 기자들과의 질의응답과 구체적인 설명을 진행했는데, (송 대표와의) 논의 과정에서 있던 고민이 전달되지 않은 게 아닌가 싶다"라고 알렸다.

한마디로 "(언론사들) 속보 경쟁에서 전국민 재난지원금 합의만 나가 여론이 강하게 반응한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전날인 12일, 이 대표는 송 대표와 저녁 회동을 하던 과정에서 '이준석, 전국민 지원금 지급 합의'라는 속보성 보도가 나왔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 예비후보는 '약속을 지키라'라며 성급히 공세에 나섰고, 언론에서는 '당론 반발' 등의 기사가 쏟아졌다.

이를 두고 이 대표는 13일 곧장 언론 인터뷰를 통해 "우리 당의 입장은 선별 지급"이라며 자신의 SNS에 "회동 특성상 충분히 설명이 되기 어려웠던 것 같다"라는 설명을 내놨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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