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 듣습니다' 4번째 민생 탐방은 '자영업자'···文 소득주도성장 다시 도마 위로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12일 자영업자들을 만나 경제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경청했다. 이번 만남은 '윤석열이 듣습니다'의 네번째 행보로, 문재인 정부의 취약점이나 다름없는 '경제 현안'에 대한 대책을 모색하기 위함이라는 게 윤 예비후보 측 설명이다.

윤석열 예비후보 측에 따르면 그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삼각지 일대에 위치한 백반 전문점을 방문했다.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 대확산으로 인해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고등급인 '4단계'로 격상하면서 영업시간이 단축돼 타격이 예상됐다.

이에 대해 현장 일선에서 생업을 꾸려나가고 있는 식당 부부는 이날 윤 예비후보와의 만남에서 "우리 가게 테이블이 모두 9개이니 당장 저녁장사에 손님들 꽉 채워도 겨우 18명"이라며 "코로나로 인해 가뜩이나 이 주변 군인 손님들도 많이 줄었는데,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고 성토했다.

이외에도 문재인 정부가 집권 초기 자신감을 갖고 추진 강행했던 '소득주도성장'로 인해 야기된 경영상의 어려움도 쏟아냈다. 이들 부부는 "최저임금 인상 전에는 하루 한 사람 인건비가 6~7만원이었는데, 지금은 10만원이 넘어간다"라며 "우리 직원이 3명이니 한 달로 치면 인건비만 1,000만원에 달해, 코로나로 매출까지 줄어들면 도저히 버텨낼 재간이 없다"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윤 예비후보는 "소득주도성장과 코로나 방역정책 실패로 가는 곳마다 벼랑 끝에 몰린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허탈한 한숨과 절규만 가득했다"라며 "이번 2차 추경은 선심성 퍼주기가 아니라,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충분한 손실보상과 피해 계층에게 빈틈없이 두텁게 지원되도록 쓰여야 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윤석열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지난달 29일 정치선언을 한지 13일 만에 대선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리며 대권 행보에 본격 나선 상태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