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前 검찰총장이 12일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지난달 29일 정치선언을 한지 13일만으로, 윤 전 총장의 정치적 행보의 정점이 제20대 대통령으로 향하고 있음이 천명된 것.
윤석열 캠프로 영입된 이석준 前 국무조정실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윤 전 총장을 대선 예비후보로 대리 등록했다. 윤 전 총장 측은 이날 곧장 입장문을 내놨다. 다음이다.
▶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쳤습니다. 저는 지난 6월 29일 국민들께 말씀드린 바와 같이, 공정과 상식이 바로선 대한민국을 국민과 함께 만들어 나아갈 것입니다.
▶ 대한민국은 국민이 피땀으로 일궈낸 자랑스러운 나라입니다. 지금은 그 자랑스러운 역사를 이어받아 미래세대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할 중차대한 시기입니다.
▶ 국가를 위해 존재하는 국민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국가를 만들겠습니다. 국민이 진짜 주인인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이번 대선 예비 후보 등록 순위는, 여야를 막론하고 다른 어떤 현역 유력 후보들보다도 가장 먼저 등록함에 따라 1순위다.
윤 전 총장이 가고 있는 정치적 행보의 기조는 '정권 교체'에 방점을 두고 있다. 그동안 문재인 정부가 외면했던 원자력 분야와 보훈 분야에 대해 관심을 쏟았던 만큼, 더불어민주당 정부를 교체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는 중이다.
윤 전 총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정권교체를 확실히 할 수 있다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어떠한 결단도 내려야만 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핵심은 문재인 정권의 교체다.
그런만큼 민주당 인사들의 1순위 공격 대상이 된 상태다. 민주당 경선 예비후보들은 모조리 윤석열 전 총장을 걸고넘어지면서 네거티브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 그만큼 위협적인 상대라는 뜻으로 읽혀진다.
네거티브 공세 수위가 높아지는 만큼 국민의힘으로의 입당을 두고 고심도 깊어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9일 경선준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경선 신청일은 오는 9월23일 시작된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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