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부친 최영섭 퇴역 대령의 빈소에서 잠시 나와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1.7.8(사진=연합뉴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부친 최영섭 퇴역 대령의 빈소에서 잠시 나와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1.7.8(사진=연합뉴스)

윤석열 前 검찰총장이 부친상을 당한 최재형 前 감사원장을 찾아 조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스타트업 육성단지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이따 오후에 찾아뵐 예정"이라고 알렸다.

최근 최 전 원장이 '정치 선언'을 결심한 가운데, 8일 새벽 그의 아버지 최영섭(해사3기·93) 예비역 대령이 세상을 떠났다. 그의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상태다.

윤 전 총장이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던 중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게 된 것이다. 윤 전 총장이 이번에 조문하게 될 경우, 최 전 원장과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참배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7.6(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참배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7.6(사진=연합뉴스)

지난 5일 윤 전 총장은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를 방문한 사리에서 그가 검찰총장직을 그만 둔 계기를 '월성 원전 수사 외압 의혹'이라고 알린 바 있다.

당시 윤 전 총장은 최 전 원장에 대해서도 "최 전 원장이 감사원장직을 그만둔 것 역시 이 사건과 관계가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최 전 원장의 아버지 故 최영섭 대령은 6.25 전쟁 중 우리 해군의 첫 승전보를 알린 대한해협해전의 영웅이다. 당시 그는 해군 최초 전투함 백두산함(PC-701)의 갑판사관으로 복무했었다.

그의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이다. 발인은 오는 10일 오전9시다. 장지는 원지동 서울 추모공원에 마련됐다.

최영섭 예비역 대령(가운데)이 지난 14일 자택에서 해군이 발간한 '지략·용기·덕망을 겸비한 최영섭 대령' 평전을 전달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4.16(사진=연합뉴스)
최영섭 예비역 대령(가운데)이 지난 14일 자택에서 해군이 발간한 '지략·용기·덕망을 겸비한 최영섭 대령' 평전을 전달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4.16(사진=연합뉴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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