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종편 메인뉴스가 논쟁적 사안을 어떤 프레임으로 보도하는지 비교·분석합니다.

*야권 대선 주자 관련

※ 오마이뉴스는 오늘 오후 <"김건희 박사논문 상황 엄중"...국민대, '연구윤리위' 조사 착수>이라는 제목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의 박사학위 논문 연구 부정 의혹에 대해 국민대가 직접 '연구윤리위'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단독 보도했습니다. 

MBC는 <국민대, 윤석열 부인 '박사 논문' 조사…"사안 엄중">이라는 제목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의 박사 학위 논문에 대해서, 김 씨에게 학위를 줬던 국민대학교가 전격적으로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마이뉴스 기사를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의 2007년 논문. 아바타를 이용해 관상과 운세를 보는 '애니타'라는 서비스를 시장에 내놓기 위한 방안을 검토한 게 논문의 핵심 내용이다. 
② 김 씨는 이 논문을 내고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③ 그런데 "논문 내용이 이미 3년 전, 한 콘텐츠 회사가 개발해 특허권까지 갖고 있던 아이디어"라며, 회사 사업 아이템을 도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SNS 등에서 제기됐다.
④ 김 씨가 2007년 '한국디자인포럼'에 게재한 학술논문도 논란에 휩싸였다.
'상황을 변함없이 둔다'는 의미로 쓴 "유지"라는 단어를, 영어로 번역하면서 소리나는 대로 엉터리로 표기한 것이다.
⑤ 국민대는 연구윤리위원회를 꾸려 김건희 씨의 논문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⑥ 김 씨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술집 여종업원이었다는 의혹을 해명하면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고 대학 강의 나가고 사업하느라 쥴리를 하고 싶어도 시간이 없었다"고 언급했었다.
⑦ 윤석열 전 총장 측은 이와 관련해 "입장을 낼 것이 없다"고 밝혔다.

JTBC는 <국민대, 윤석열 부인 김건희 '박사논문 의혹' 조사 착수>라는 제목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 씨의 박사학위 논문에 대해, 표절시비 등 논란이 일자 학위를 준 국민대학교가 조사에 착수했다고 단신으로 보도했습니다.

채널A는 <백운규 영장 미스터리…尹 “원전 청와대 압력 대부분 사실”>이라는 제목으로,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고 나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월성 원전 관련해서 백운규 산업부장관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못하도록 청와대로부터 압력을 받았으며, 이게 정치 참여를 결심한 결정적 계기였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전지검의 월성원전 수사 당시 청와대가 압력을 넣은 의혹에 대해 '대부분 겪은 일'이라고 했다. 
② 검찰이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려 하자, 신현수 당시 대통령 민정수석이 윤 전 총장에게 영장 청구를 하지 말라고 회유했다는 의혹이 사실이라고 인정한 것이다.
- [윤석열 / 전 검찰총장]: "검찰총장이라는 자리는 버팀목이 되는 자리이기 때문에 그런 걸 제가 지금 세세하게 밝히긴 어렵습니다만 제가 겪은 일 대부분 다 맞는 이야기입니다."
③ 윤 전 총장은 그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주한규 교수를 만난 이후에도 당시 받은 압력을 언급했다.
- [윤석열 / 전 검찰총장(그제)]: "검수완박이라고 하는 검찰 수사권 박탈이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계기로 해서 이뤄진 것이라고 저는 봤고." 
④ 더불어민주당은 청와대와 대통령을 정치로 끌어드리려는 시도라며 가족 의혹부터 해명하라고 맞불을 놨다.
- [이용빈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정의 수호를 외치며 대권 전면에 등장한 윤 전 총장이 가족의 비리혐의를 방치하고 공정을 말하는 것은 위선이자 국민 기만입니다." 

MBC 뉴스데스크
MBC 뉴스데스크

TV조선은 <김종인 "윤석열 지지율 결정적 아니다" 자강론 강조>라는 제목으로, 원희룡 제주지사의 국회의원 지지모임 출범식에 참석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제1야당이 대통령 후보를 놓고 허둥대는 건 역사상 처음이라며 자강론을 주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① [김종인 / 前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국민의힘은) 우리의 힘으로 다음의 대통령 후보를 만들 수 있다고 하는 그러한 의지를 가지고서 내년 대통령 선거를 임해야…" 
② 별의 순간을 언급하며 후한 평가를 했던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선 만날 계획도 없다며 거리를 뒀다.
- [김종인 / 前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지금 나타나고 있는 지지율이라는 게    그게 결정적이라고 생각하면 안 돼요."
③ 반면 원 지사에 대해선 "대통령으로서 갖춰야 할 자질을 다 갖췄다"고 했다.
⑤ 원 지사는 이재명 경기지사, 윤 전 총장을 겨냥한듯 '흠이 없는 후보'임을 강조했다.
- [원희룡 / 제주지사]: "가족과 친인척을 비롯한, 저와 맺어진 인간관계들이 이권이라거나 다른 공적 목적 외에 이런 것들이 맺어진 것들이 없습니다."

MBC는 <'원희룡·김종인 "자강론" vs 윤석열·안철수 "정치적 연대">에서, 윤석열 전 총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회동을 보도하기에 앞서, 국민의힘 원희룡 제주지사가 현역의원 34명이 참여하는 정책포럼 '희망오름'을 출범시키는 자리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원 지사를 향해 "대통령 후보의 자질을 다 갖춘 사람"이라며 이례적으로 치켜세웠다는 소식을 배치해 김을 빼는 편집을 했습니다. 
① 원 지사는 야권 단일화가 필요하다면서도 외부인사들에게 의존해선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원희룡/제주도지사]: "자력으로 자강한다는 그 권력 의지를 되찾아서 우리 당내에서부터 인물, 만듭시다." 
②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원 지사를 향해 "대통령 후보의 자질을 다 갖춘 사람"이라며 이례적으로 치켜세웠다.
- [김종인/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 "제1야당이 대통령 후보감을 놓고 이렇게 허둥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처음이 아닌가. 우리의 힘으로 다음 대통령 후보를 만들 수 있다고 하는 (의지를 갖고…)"
③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선 "지금 지지율이 결정적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평가하며, "만날 계획도 없다"고 또다시 선을 그었다.
④ 국민의힘에서 자강론의 요구가 나오던 시간. 윤 전 총장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과 오찬 회동을 한 뒤, 야권의 지평을 중도로 확장하고, 정치적·정책적 연대와 협력을 위해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윤석열/전 검찰총장]: "정권 교체를 위한 상호 협력과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지에 대한 그런 대강의 방향에 대해서 (얘기를 나눴습니다.)"
-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서로 연락을 주고받고 여러가지 생각들 고민들을 함께 나누기로 했습니다." 
⑤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출마선언 이후 주춤한 모습을 보이는 사이, 윤석열 1강 체제였던 야권의 경쟁 구도에도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TV조선 뉴스9
TV조선 뉴스9

SBS는 <최재형 "정치 참여"…윤 · 안 회동 "정권교체 공감">, KBS는 <최재형, 정치 나선다…윤석열-안철수 “정권교체 공감”>, TV조선은 <최재형 "정치 참여할 것"…尹·安 "중도 확장 공감, 연대 논의">, JTBC는 <윤석열·안철수 '판 키우기' 회동…최재형 "정치 참여">라는 제목으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정치 참여 소식과 윤석열 전 총장과 안철수 대표의 회동에 더 큰 비중을 두고 보도한 다음, 원희룡 지사 지지모임 발대식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① TV조선은 원희룡 지사의 지지모임 발족식에 대해서는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채널A는 <최재형, 측근에게 “정치 참여”…대선 출마 선언 초읽기>이라는 제목으로, 오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정치에 참여할 결심이 섰다”고 측근에 밝혔다는 소식과 원희룡 지사의 지지모임 출범 소식을 묶어서 전하면서, 윤석열-안철수 회동에 대해서는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 경선, 여가부 폐지 공약 등과 관련된 뉴스 비교·분석은 이슈와 프레임 (https://blog.naver.com/dosa0705/222423998607)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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