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선을 향한 국민의힘의 '경선준비위원회'가 9일 공식 출범한다. 국민의힘 대선 체제로의 전환이 임박한 만큼, 야권 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윤석열 前 검찰총장과 최재형 前 감사원장의 향후 행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8일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경선준비위원회(경준위)' 인선안을 의결했다. 경준위 계획안이 이날 의결됨에 따라 오는 9일부터 첫 회의를 열고 내년 대선을 위한 후보 자격 요건 등 경선 실무 논의에 본격 착수한다.
이번에 의견된 경준위 의결안에 따르면 경준위원장은 5선의 서병수 의원이, 부위원장으로는 한기호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경준위 준비위원으로는 권영세·성일종 의원과 이만희·박수영·허은아 의원이 포함됐다.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과 정양석 전 의원, 김재섭 전 비상대책위원, 박명호 동국대학교 교수가 경준위 준비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앞서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에 나와 "(경선) 기한 내 입당하는 분들은, 두 단계에 걸쳐 컷오프가 가능하다. 본경선에 오르는 후보는 4명으로 압축하는 게 바람직하다"라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에 대해)버스에는 제시간에 탑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말한 '버스'란 '8월 국민의힘 경선 버스'로 풀이된다. 한 마디로, 오는 8월 국민의힘 경선에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이 합류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 '경선룰 변경 어렵다'는 이준석···70일 내로 윤석열·최재형 입당하라는 뜻?
- 권영세 만난 尹, 조기입당 요구에 원론적 입장 고수···남은 기한 100일, 입당 언제?
- '자유민주주의' 강조한 윤석열 "'자유' 중시 국민의힘 가치에 동의"
- 야권 잠룡 14人 '북적'···결선 같은 경선 관전 포인트는?
- 윤석열-이준석, 드디어 만났다···국민의힘 입당 논의 '물꼬' 시작
- "文 정권 교체 전적 협력" 윤석열-안철수 오찬 회동 공감···尹·安 소감문 전문
- 윤석열, 첫 정치행보는 文이 외면한 '원자력·보훈'···7일에는 安 회동 예정
- '자유' 22번, '공정' 9번 외친 윤석열 前 검찰총장 정치선언 전문
-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 첫 회의 돌입···핵심 코드는 '도약·공정'
- 윤석열, 드디어 대선 예비후보 등록 '1순위'···국민의힘 입당 시계 빨라진다
- 국민의힘, 경선 흥행 위해 '결선투표제' 고심···실익은?
- [D-50] 윤석열, 국민의힘 입당 코앞 예고···"결정의 시간 다가온다"
- 국민의힘, 예비경선룰에 '민심(民心) 100%' 반영···윤석열·최재형 유력
- 국민의힘 경준위, 대선 경선 일정 발표···당장 오는 18일부터 시작
- 與, 당 산하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 신임 원장에 親尹 박수영 임명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