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을 위한 토론 배틀 '나는 국대다(국민의힘 대변인이다)' 에서 이준석 대표(오른쪽 부터)가 2위 양준우, 1위 임승호 대변인, 4위 신인규 상근부대변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7.5 (사진=연합뉴스, 국회사진기자단)
5일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을 위한 토론 배틀 '나는 국대다(국민의힘 대변인이다)' 에서 이준석 대표(오른쪽 부터)가 2위 양준우, 1위 임승호 대변인, 4위 신인규 상근부대변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7.5 (사진=연합뉴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의 '젊은 변화'가 정치권 안팎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1985년생의 이준석 당대표를 비롯해 1994년생 임승호·1995년생 양준우 청년이 국민의힘 신임 대변인 자리에 오르면서 '젊은 청당'으로 거듭나고 있어서다. 이준석 대표는 6일 오전, 국회에서 신임 대변인단과 마주한다.

우선, 국민의힘은 지난 5일 저녁5시 대변인단 선출을 위한 '나는 국대다' 토론배틀 결승전을 열었다. 이번 토론배틀을 통해 최종 4인 결선에 오른 4명은 바로 청년 임승호·양준우·신인규(1986년생) 씨와 MBC 소속 MC 공채 1기 출신 방송인 김연주(1966년생)이다.

총 2시간에 걸친 난상토론과 압박면접을 통해 향후 6개월 동안 국민의힘 대변인으로 활약하게 될 신임 인사로 임승호(1위)·양준우(2위) 씨가 자리에 올랐다. 다음 순위를 기록한 김연주(3위)·신인규(4위) 씨는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으로 활동하게 됐다.

국민의힘이 처음으로 시도한 '대변인단 선출을 위한 토론배틀'은, 국내 원내정당 사상 최초로 진행된 생중계 공개경쟁이다. 이미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지난달 11일 당대표에 선출됨에 따라 수락연설문에서 예고한 바이다.

당시 이 대표는 수락연설문을 통해 "제가 가장 먼저 추진할 변화는···토론배틀, 연설대전을 통한 대변인단의 공개경쟁선발"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실험의 취지에 대해 그는 "공정 경쟁"이라고 밝히면서 "누가 선발될지 모르는 이 불확실성은 역설적으로 국민에게 확신을 줄 것이다.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방식이 캠프 출신의 코드가 맞는 더불어민주당 출신 인사에게만 기회가 열리는 현 집권세력의 방식보다 공정하다는 확신이 우리를 대선 승리로 이끌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불과 1달 전 이 대표의 당대표 수락 연설에서 밝힌 바와 같이, 국민의힘의 신임 대변인으로 1990년대생 청년들이 자리하게 됐다. 

국민의힘은 6일부터 7일까지 이들 신임 대변인단을 상대로 직무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기자로 활동했던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과 박종진 前 앵커 등이 직접 나설 연수 주요 프로그램은 '실전방송토론', '대변인의 역할과 언론소통법' 등이다. 그 외에도 카메라 테스트·논평 쓰기 연습 등 실무형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한편, 이번 국민의힘 신임 대변인단 선출을 위한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 시청률은 무려 5%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나는 국대다' 시청률은 '5.742%(유료가구)'인데, 평균 시청자 수가 118만명이었다고 타 조사기관 TNMS가 전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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