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종편 메인뉴스가 논쟁적 사안을 어떤 프레임으로 보도하는지 비교·분석합니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선 출마 선언

● MBC는 <이재명 "실용적 민생개혁으로 '공정 성장' 열겠다">, <"'형수 욕설' 죄송합니다"…도덕성 논란 정면 돌파>, < '나혼자 한다'…이재명의 달랐던 출마선언> 3꼭지를 톱뉴스부터 보도하면서, 지난 29일 윤석열 전 총장의 대선출마 선언 때와는 달리 매우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봤습니다.

● <'이재명 "실용적 민생개혁으로 '공정 성장' 열겠다">라는 제목으로, 이재명 지사가 세를 과시하는 출정식 없이 출마의 변을 담은 14분짜리 영상을 아침 7시 반, 온라인에 공개하는 것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① 대선 도전을 선언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전직 대통령 묘역이 아닌 무명용사의 탑을 찾아가 고개를 숙였다. 뒤따른 참모는 단 4명이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누구는 이름조차도 남기지 못하고 또는 위패조차도 남기지 못하고 사라지셨습니다. 그분들이 이 나라를 지키셨습니다."
② 저출생과 고령화, 실업 등 모든 문제는 저성장에 따른 기회 빈곤이 원인이라며, 산업경제 재편을 통해 경제를 성장시키겠다고 공약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강력한 경제부흥 정책을 즉시 시작하겠습니다. 획기적인 미래형 경제산업 전환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고 보편 복지국가의 토대를 만들겠습니다."
③ 이 지사는 특히 '공정'이라는 단어만 13번 말하며, 강자를 절제시키고 약자를 보듬는 '억강부약'의 정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④ 대표 정책인 기본소득은 물론 규제 합리화와 노동시장 개선 같은 실사구시적 공약도 내놓는 등 '공정'과 '실용'을 모두 강조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국민께 드린 약속은 반드시 지키고 실용적 민생 개혁에 집중해서 국민의 삶이 체감적으로 바뀌도록 하겠습니다."

● <"'형수 욕설' 죄송합니다"…도덕성 논란 정면 돌파>에서는 그동안, 신체의 비밀까지 해명해왔던 이 지사가 이른바 '형수 욕설'에 다시 한 번 사과했다면서, 대선 행보에 계속 이어질 '품성 논란'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 평가했습니다.
① 경선이 과열되면 도덕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단 질문이 나오자, 이재명 지사는 작심한 듯 '형수 욕설' 사건을 직접 언급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어머니가) 패륜적 폭언을 들으셨고… 심지어 어머니를 폭행하는 일까지 벌어졌기 때문에, 제가… 참기가 어려워서 (그런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② 눈시울을 붉힌 이 지사는 "당시 공직을 그만두는 것도 각오했지만, 이제 10여 년 지났고 그 사이 성숙했다"며 허리를 숙여 사과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가족들의) 시정 개입이나 이권 개입을 막다가 생긴 것이었기 때문에, 조금 감안해주시고 제 부족함에 대해선 용서를 바랍니다. 죄송합니다."
③ 유력 야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출마선언에 대해선 "미래에 대한 이야기 없이 과거만 말했다는 게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정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며 "더 공부하고 오라"고 견제구를 던졌다.

● [정참시] 코너에서 <'나혼자 한다'…이재명의 달랐던 출마선언>이라는 제목으로, 윤 전 총장은 지지자들의 환호 속에서 정부를 비판하면서 출마 이유를 설명한 반면, 이 지사는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어떤 정치를 할지 차분하게 설명하는 방식으로 출사표를 던졌다고 비교하는 한편, 도덕성 논란에 대해서는 사과할 건 사과하고 해명할 건 해명하면서 정면돌파한다는 게 이 지사의 기본 입장이라면서 묵시적으로 윤 전 총장과 비교했습니다. 도덕성 논란에 대해 지난 선거에서 이미 걸러졌기 때문에 새로운 의혹이 추가되지 않으면 그 영향이 제한적일 거란 분석이 많다고 면죄부를 주는 평가를 했다.
① 유튜브 영상으로 나홀로 출정식을 했는데, 이 지사가 어둠 속에서 조용히 헌법을 읽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재명/경기도지사]: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를 읽으며 두렵고 엄숙한 마음으로 제 20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를 선언합니다."
<첫 일정은 측근 몇 명과 무명용사 참배>
[이재명/경기도지사]: "세상은 이름 없는 민초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만들어집니다. 그 분들이 이 나라를 지키셨습니다. 감사합니다."
② "윤석열! 윤석열!"
- [윤석열/전 검찰총장(그제)]: "부패하고 무능한 세력의 집권 연장과 국민약탈을 막아야 합니다. 여기에 동의하는 모든 국민과 세력은 힘을 합쳐야 합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실용적 민생개혁에 집중해서 사회 곳곳에서 작더라도 국민의 삶이 체감적으로 바뀌도록 하겠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면서 성과를 만들어 온 저 이재명이야 말로 위기의 대한민국을 희망민국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③ <2017년 1월 23일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대선 출마 선언>
[이재명/당시 성남시장(2017년 1월)]: "1976년 봄, 12살 어린 나이로 깔끔한 교복 대신 기름때 묻은 회색 작업복을 걸친 채 공장으로 향했습니다. 그 소년노동자가 오늘 바로 그 참혹한 기억의 공장에서 대한민국 최초의 노동자 출신 대통령이 되려고 합니다."
④ [홍준표/국민의힘 의원 (어제, 유튜브 '국회대학교')]: "막말 프레임으로 지난 5년 동안 내가 고생을 했죠. 그런데 이제는 그 프레임을 걸기가 어려울 겁니다. 이재명 지사는 막말을 넘어서 쌍욕 하는 사람이야. 쌍욕 하는 사람인데, 쌍욕 하는 사람이 막말한다고 얘기하는 거는 더 웃기죠."
[이재명/경기도지사]: "견디기 어려운 패륜적 폭언을 들으셨고 심지어 어머니를 폭행하는 일까지 벌어졌기 때문에 제가 참기가 어려워서 그런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제 부족함에 대해서는 용서를 바랍니다. 죄송합니다."

MBC 뉴스데스크

● TV조선은 <이재명 출마선언 "난 흙수저 출신, 희망민국 만들 것">, <이재명, '형수 욕설' 사과했지만…"그때로 간다면 어떨지 몰라"> 2꼭지를 3, 4번째 꼭지로 보도했습니다.

● <이재명 출마선언 "난 흙수저 출신, 희망민국 만들 것">에서는, 이 지사가 윤석열 전 총장과 달리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영상 선언문을 공개하는 방식을 택했다면서, 이 지사는 소년공, 흙수저 출신임을 강조하며 "약자를 돕는 정치를 하겠다"고 했고, 현 정부의 부동산 실패를 지적하며 정책 차별화도 예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① [이재명 / 경기도지사]: "약자의 삶을 보듬는 억강부약 정치로 모두 함께 잘 사는 대동세상을 향해가야 합니다."
② [이재명 / 경기도지사]: "위가가 더 많았던 흙수저 비주류 출신이지만, 저 이재명이야말로 위기의 대한민국을 희망민국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③ [이재명 / 경기도지사]: "(文 정부가) 부동산을 잡지 못했다, 부동산 가격의 폭등을 통제하지 못했다는 점…"

● 이어서 <이재명, '형수 욕설' 사과했지만…"그때로 간다면 어떨지 몰라">에서는 이 지사가 수년간 정치권 안팎에서 비판 받아왔던 이른바 '형수 욕설' 논란에 대해서도 공개 사과했다면서, 그동안 자신의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돼 온 문제를 출마선언과 함께 털고 가겠다는 뜻으로 읽혔지만, "다시 돌아간다 해도 욕설을 하지 않을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해서 뒷맛을 남겼다고 보도했습니다.
① [이재명 / 경기도지사]: "안 그러려고 노력하겠지만, 어떨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② 이 논란은 이 지사가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한 음성파일이 지난 2014년 인터넷신문과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되며 시작됐고,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 형수인 박인복 씨가 직접 기자회견에 나서며 증폭됐다.
- [박인복 / 이재명 지사 형수]: "(2012년 6월) 전화가 온 거예요. 이재명 성남시장이. 다짜고짜 형님 바꾸라고 시작하면서 욕을 그렇게 해댄 거예요"
③ 막말 비판을 받아온 홍준표 의원은 이재명 지사의 욕설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이재명 지사는 막말을 넘어서 쌍욕 하는 사람이야. 쌍욕하는 사람이 막말한다고 이야기하는 건 더 웃기죠."

TV조선 뉴스9

● JTBC는 <이재명 "흙수저 비주류 출신…희망민국 만들겠다" 출사표>, <참모도 없이 나홀로 출정식…이재명, '다른 길' 택했다>, <이재명의 '숙제' 셋 ①지지율 ②원외·비주류 ③반이재명 전선> 3꼭지를 톱뉴스로 보도했습니다.

● <참모도 없이 나홀로 출정식…이재명, '다른 길' 택했다>에서는 이재명 지사 출마 선언의 관전 포인트를 ‘차별화’라고 하면서, 온라인 영상 배포란 형식부터 내용까지 모두 '다른 길'을 택했는데 내용에선 특히 현 정부와 차별화를 시도한 지점이 눈에 띈다고 평가했습니다.
① '영상 출사표'에는 이재명 지사만 등장합니다. 캠프 참모들도, 지지의원도 안 나온다. 단상에서 연설하는 방식도 아니다. 도정활동을 담은 자료사진 배경으로 선언문을 읽어내려간 것이다.
② 구체적인 정책 성과를 내세워 야권 선두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차별화를 시도한 걸로 보인다.
[이재명/경기지사 : 불가능해 보이던 계곡 불법시설을 완전히 정비한 것처럼, 더 이상 집 문제로 고통받지 않게 하겠습니다.]
③ 내용 중에는 현 정부와의 차별화한 대목도 있었다.
[이재명/경기지사 : 문재인 정부의 토대 위에 필요한 것은 더하고, 부족한 것은 채우며 잘못은 고쳐 더 유능한 4기 민주당 정부, 더 새로운 이재명 정부로…]
④ 이런 차별화 전략은 이후 일정에서도 이어졌다. 현충원에 갔지만 역대 대통령 묘소는 건너뛰고 무명용사들의 묘소만 참배했다. 출마선언 이후 첫 지방 방문도 경북 안동이었다. 민주당 당원이 몰려 있는 곳은 호남이지만, 안동이 고향이란 점을 알려, 표의 확장성을 높이려고 한 걸로 보인다.

● <이재명의 '숙제' 셋 ①지지율 ②원외·비주류 ③반이재명 전선>에서는 이지사가 여론조사에서는 선두이지만 넘어야할 산이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① 이 지사가 형수에게 욕설한 녹음 파일이 과거 선거 때마다 등장했는데, 분명 이번 대선에서도 이슈화될 걸 감안해서인지 오늘(1일) 이 지사가 이 부분 미리 해명했다.
[이재명/경기지사 : 저희 형님이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하셔서…협박을 하시고 그러니깐 (어머니가) 집에도 못 들어가시고…제가 참기가 어려워서 그런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앞으로는 그런 참혹한 현장은 다시는 생기지 않을 겁니다. 죄송합니다.]
② 20%대 지지율
여권 내에서 분명 1위이긴 한데, JTBC 여론조사 결과 보시면 30%를 찍은 건 한 번이고, 최근에는 다시 20%대에 머물고 있다.
전문가들이 이런 경우에 박스권, 그러니까 상자에 갇힌 지지율이다 이런 표현을 쓰기도 하는데, 상대적으로 윤석열 전 총장의 지지율은 30%를 돌파한 적이 더 많이 있다.
③ 원외·비주류 약점
이 지사가 9명의 당 경선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국회의원 경험이 없다. 최근 캠프에 이해찬 전 대표에 가까운 의원들을 배치하면서 주류 친문과의 거리 좁히기를 시도하고 있지만 여전히 상황이 녹록하지는 않다.
④ '반이재명' 결선투표
민주당 현재 당헌당규상 최종 경선은 과반을 얻은 후보가 나와야만 끝나게 된다. 그렇지 않으면 1, 2위 후보가 남아서 결선투표를 치러야 하는 건데, 이 지사가 50%를 득표하지 못하면 나머지 남은 5명의 후보자들의 지지자들이 모여서 이 지사를 위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 셈이다.

JTBC 뉴스룸

● KBS는 <‘비주류·흙수저’라는 이재명 “공정성 확보로 성장 이루겠다”>, <도덕성 논란에 울먹이며 사과…친문 반감 등 과제> 2꼭지를 6, 7번째 꼭지로 보도했습니다.

● <도덕성 논란에 울먹이며 사과…친문 반감 등 과제>에서는 이재명 지사는 지금까지 민주당 지지율 선두 자리를 지켜왔지만 당 내 주자들의 집중 견제를 이겨내야 하고, 또 형수에게 욕설을 했다는 등의 도덕성 문제도 돌파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① [이재명/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가족들의 시정 개입이나 이권개입을 막다가 생긴 것이었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께서 그런 점은 감안해주시고, 제 부족함에 대해서는 용서를 바랍니다."]
② 질문에 답하는 모양새였지만, 출마 선언 뒤 첫 공개석상에서 자신을 둘러싼 도덕성 논란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준비된 답변이었다. 형수에 대한 욕설, 여배우 스캔들 의혹 같은 도덕성 논란은 당내 경선을 넘어 본선 때까지 이 지사가 극복할 과제다.
③ 경선 첫 투표에서 과반을 얻지 못해 결선에 가고, 반 이재명 세력이 결집하는 건 이 지사에겐 최악의 시나리오다.
[이낙연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월드컵을 보면 브라질이나 이태리가 꼭 초반전 고전하다가 나중에 우승도 하고..."]
④ 경선 흥행을 위해 후보 평가 면접관에 조국 흑서의 저자 김경율 회계사를 포함했다가 이낙연, 정세균 후보 등의 거센 반발로 철회해 모양을 구기기도 했다.

● 채널A는 <이재명 “나는 흙수저…약자 돕는 억강부약” 대선 출마 선언>, <이재명, 가족 질문에 ‘울먹’ 윤석열 질문에 “공부해야”>, <이재명과 이육사, 윤석열과 윤봉길>, <질문을 피하는 방법> 4꼭지를 5, 6, 10,11번째 꼭지로 보도했습니다.

● [여랑야랑] 첫 번째 꼭지에서는 <이재명과 이육사, 윤석열과 윤봉길>이라는 제목으로, 오늘 출마 선언을 한 이 지사는 오후에 이육사 문학관을 찾았는데, 이 지사 측 관계자는 "이육사 선생이 생전에 보여 준 강직함을 교훈 삼아 같은 길을 걷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일정"이라고 설명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이재명 지사가 이육사 문학관, 윤석열 전 총장이 윤봉길 기념관을 각각 찾은 이유를 분석했습니다.
① 이육사 시인의 고향은 경북 안동이다. 이 지사와 고향이 같다. 반면 윤봉길 의사는 윤 전 총장의 아버지 고향인 충청 출신이다. 이육사 시인은 좌파 문인으로 분류되고, 윤봉길 의사는 우파 민족주의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고향도 같고, 성향도 비슷한 두 독립운동가를 택한 거라고 볼 수 있다.
② 두 사람 출마 선언문에 공통점은 "국민이 주인"이라는 취지의 '헌법 1조'가 등장한다는 것인데, 이 지사는 국민이 주인인 이 나라가 위기라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 적임자는 자신이라고 강조했는데, 다만, 여권의 대선 주자로서 그 위기에 대해 자성하는 모습은 없었다.
③ 윤 전 총장은 정권교체의 필요성만 언급했을 뿐 대안 제시 없이, 정부 비판에만 몰두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여랑야랑] 두 번째 꼭지에서는 <질문을 피하는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총장이 답변이 곤란한 질문을 대변인에게 넘기는 행태를 꼬집었습니다.
① Q. 여전히 당내에 반이재명 기류가 있는데?
[박홍근 / 이재명 캠프 비서실장]: 수석대변인 있으니까.
[이재명 / 경기도지사]: 제 입이니까 이분이 대신 말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박찬대 / 이재명 캠프 수석대변인]: 제가 하겠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입이 여기 있어서. 이분이 대신 하겠습니다.
② Q. 김건희 여사께서 직접 인터뷰를 하셨던데….
[김기흥 / 윤석열 캠프 부대변인]: 죄송하지만, 오늘은 어떻게 보면 기자 여러분께 와서 인사드리는 차원에서 왔기 때문에….윤 전 총장 관련 공지가 올라오는 기자들 단체 대화방에는 대변인이 3명이나 있는데 전화도 안 받냐는 항의성 메시지가 올라오기도 했다.

KBS 뉴스9
KBS 뉴스9

● SBS는 대선 여론조사를 2꼭지 보도한 다음, <이재명 "강력한 경제 정책 · 공정 성장"…9명 레이스 시작>, <'흙수저' '사이다 화법' 이재명, 친문과 갈등 어떻게?> 2꼭지를 3, 4번째로 보도했습니다.

● <이재명 "강력한 경제 정책 · 공정 성장"…9명 레이스 시작>에서는, 이재명 지사의 대권 출사표 소식과 민주당 대선주자 9명의 합동연설회 소식을 묶어서 1꼭지로 보도했습니다. 이재명 지사의 출마 선언을 방송사 중 가장 짧게 보도한 셈입니다.
① 이지사는 공공과 민간의 혁신과 투자로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바꿔나가겠다고 강조했다.
② 위기의 원인은 '불평등'과 '양극화'로 진단하고 대안으로는 공정을 제시했다.
[이재명/경기지사 : 공정한 경쟁의 결과 합당한 보상이 주어지는 사회여야….]
③ 이 지사는 국립현충원에 이어 고향인 경북 안동과 호남 지역을 1박 2일로 방문할 예정이다.

● <'흙수저' '사이다 화법' 이재명, 친문과 갈등 어떻게?>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극복해야할 과제는 무엇인지 분석했습니다.
① 2017년 대선 도전 과정에서 당시 문재인 후보를 겨냥한 혜경궁 김 씨 같은 의혹으로 친문 진영과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이 당심이 50%를 차지하는 예비경선이기 때문에 이재명 지사로서도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 같은 문제다.
[이재명/경기지사 : (민주당 당원들이) 어떤 인물로 경쟁해야 정권 재창출이 가능한지를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하시기 때문에 합리적인 결론에 이를 것이라고 보고, 끊임없이 설명드리고 차이를 극복해가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친문 진영에서는 이 지사의 아킬레스건과 같은 도덕성 문제, 그리고 검찰 개혁 등 민주당의 핵심 가치를 담보할 수 없는 불안한 후보라고 공격을 하고 있다.
② 14분 넘는 동영상이었는데 의외로 기본소득과 관련된 언급은 딱 하나뿐이었다. 최근 들어서 야권에서 재원 대책이 없는 포퓰리즘이다, 그리고 여권에서도 이낙연, 정세균 후보 같은 후보들이 '비현실적이다'라는 비판을 가하는 등 사실상 협공을 가하는 모양새인데, 그래서 이를 의식한 듯 이 지사도 점진적 시행을 언급하는 등 조금 유연한 대응으로 돌아선 것 아니냐, 선회했다,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재명/경기지사 (대선 출마 선언 영상 중) : 기본소득 도입으로 부족한 소비를 늘려서 경제를 살리고 누구나 최소한의 경제적 풍요를 누리면서….]
③ 과거에 형수에게 욕을 한 것은 사실이다. 용서를 구한다라는 말을 했다.
[이재명/경기지사 : 그 시절로 되돌아가 본다면 안 그러려고 노력하겠지만 어떨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제 부족함에 대해선 용서를 바랍니다. 죄송합니다.]

대선 후보 지지율 여론조사, 윤석열 전 총장 동향, 이광철 靑비서관 사임 표명 등에 대한 뉴스 비교·분석은 이슈와 프레임 (https://blog.naver.com/dosa0705/222417181771)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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