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출마 선언한 이재명에게 질문 던진 김부선...답변할까?

배우 김부선(左),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연합뉴스)
배우 김부선(左),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연합뉴스)

배우 김부선이 1일 대선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재명아, 나는? 내 딸은?"이라고 반문했다. 이재명 지사는 앞서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처음 만나는 국민, 독한 기자들'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제가 우리 가족에게 폭언한 것은 사실"이라고 형수에게 욕설을 했던 사실을 인정했다.

김부선의 해당 발언은 이 지사에게 자신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달라는 의도로 해석됐다. 김부선은 이 지사와 한 때 연인 관계였지만 이 지사가 이를 부인하고 있고, 자신을 허언증 환자로 몰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2018년 9월에는 이 지사를 상대로 3억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은 지난 2018년 5월 24일 당 홈페이지에 이 지사가 형수를 향해 막말을 퍼붓는 통화 파일을 공개했다. 6.13 지방선거를 20일 앞둔 시점이었다. 이 지사가 형수에게 "XX년, XX 찢는다" 등의 막말을 한 것이다. 어머니와 관련된 가족사가 얽혀있기에 일각에선 이 지사를 옹호하기도 했지만,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될 사람의 입에서 나오기엔 너무도 천박한 단어였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해당 문제에 대해 "다 인정한다. 제가 부족한 부분을 다 채우고 잘못한 것은 사과드렸다. 어차피 언젠가는 한번 말씀을 드려야 한다. 전후 과정을 소상히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제가 가족에게 폭언한 것은 사실이다. 지금 다시 그 시절로 되돌아간다면 안 그러려고 노력하겠지만 솔직히 어쩔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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