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女비서 강조 야비, 언론 왜 그냥 넘어가나"..." 증거 있으면 제시하든가"
탄핵 당시 김어준 "靑, 기각 자축 5단 케이크 준비"...내로남불?
김어준, 김종배, 김미화, 장윤선 등 tbs 프로그램 진행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서울시 산하 tbs교통방송의 정치 논평 프로그램의 좌편향성이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 진행자나 출연자, 다루는 주제와 내용에서 친여(親與) 좌파 성향이 지나치게 두드러져 도저히 이대로 놔둘 수는 없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교통방송' 본연의 모습과 동떨어진 것과는 말할 나위도 없다.

친여 좌파 성향인 김어준씨는 지난 10일과 11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피감기관 예산으로 여성인턴 비서와 외유성 출장을 다녀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을 두둔하는 반면 오히려 의혹을 제기한 야당을 비하, 비판해 많은 서울시민의 공분을 샀다.

김어준은 지난10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 원장과의 인터뷰 중 "여성 인턴이라고 강조하는 대목은 좀 야비하다"고 말했으며 11일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와의 인터뷰에서도 "여비서, 외유, 초고속 승진. 이건 진짜 야비하기 짝이 없다"라며 연일 야당의 의혹 제기를 비판했다.

김어준은 해당 프로그램 오프닝에서도 야당의 '여비서' 거론에 "부적절한 관계에 대한 증거가 있으면 제시하든가, 그것이 아니라면 '여비서 외유'로 프레이밍 하는 건 언론이 검증 공방과는 별개로 그 그부분만 따로 떼어 호되게 비판해야되는 거 아닙니까"라고 지적하며 "언론이 이거 왜 그냥 넘어갑니까, 아주 야비한데"라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수없이 많은 허위와 과장, 선동 보도를 쏟아낼 당시 가세한 모습과는 다른 모습으로 '내로남불', '이중잣대'라는 지적이 나온다.

2017년 3월 9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정유라가 최서연(최순실)의 딸이 아니라는 선동적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13일 김어준은 "(탄핵)판결 전날 밤 청와대 주방에서는 기각을 자축하는 5단 케이크가 준비됐던 것으로 안다"과 같은 증거 없는 발언을 일삼았다.

또한 '나꼼수'의 멤버이자 김어준과 두터운 관계로 잘 알려진 주진우는 탄핵 과장 당시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세월호 당일 주사', '섹스 스캔들' 등 근거없는 발언 및 보도를 일삼았지만 김어준은 이에 대해 일말의 비판도 없었고, 오히려 주진우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하고 있다.

한편, tbs 교통방송 라디오 및 TV 프로그램에서는 김어준(김어준의 뉴스공장), 김종배(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 김미화(유쾌한 만남, 김미화 나선홍의 유쾌한 만남 눈보라), 장윤선(장윤선의 이슈파이터) 등 그동안 팟캐스트 방송, 저서, 기사 등을 통해 현 집권세력과 비슷한 성향의 정치적 견해를 드러낸 바 있는 인물들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