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연합뉴스)

'윤석열 X파일'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장본인이 문건을 파기하겠다는 뜻을 23일 밝혔다. 이로써 그동안 문제가 됐던 '윤석열 X파일'은 지난 4일간 소용돌이치다가 23일 기준으로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이날 오후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이같은 뜻을 밝혔다.

장 소장은 "제가 이 문서를 갖고 있는 것 자체가 여러 정치적 공방의 소재가 될 것이므로, 방송 종료 후 귀가해 바로 파쇄할 것"이라고 알렸다.

그러자 앵커가 "세상이 난리가 났는데, 그렇게 한다고 해서 이 파문이 가라 앉겠느냐"라고 물어보자 장 소장은 "감내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그는 "저는 국민의힘 당원이 아니다. 현재 국민의힘에 소속되지 않은 상황에서, 해당 파일을 통해 제 의견을 제 개인 SNS상에 올리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장 소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윤석열 X파일'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그 문건이 자칫 잘못하면 대선 후보 1등, 야권의 유력한 대선 주자, 차기 대통령이 될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에게 큰 피해가 갈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라며 "정치적으로 또한 법률적으로 어떻게든 이용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라고 못을 박았다.

그러면서 "처음에 제가 SNS에 밝혔듯이 '윤석열 총장이 원하면 주겠다. 그것을 갖고 잘 준비하고 대응하시라'라고 분명히 밝혔다"며 "지금도 그 점은 그때와 똑같이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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