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언'의 대명사가 YTN 사장을? 한 네티즌 "꿈 깨시죠~"

'나는 꼼수다' 진행자 출신 김용민. (사진=연합뉴스)
'나는 꼼수다' 진행자 출신 김용민. (사진=연합뉴스)

과거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을 두고 "강간해서 죽이자"고 희대의 망언을 뱉어 파문을 일으켰던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진행자 출신 김용민이 보도 채널 YTN 사장직 공모에 도전하겠다고 22일 밝혔다. 한 네티즌은 "김용민이 YTN 사장? 꿈 깨시죠~"라고 조소했다.

김용민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YTN 사장 공모에 지원하기로 했다"며 "맡겨줄 가능성은 제로에 수렴되지만 만약 기회를 얻는다면 YTN을 정상의 공영방송, 불세출의 뉴스채널로 만들 자신이 있다"고 했다. 김용민의 해당 글에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명 경기지사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김용 전 경기도 대변인과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좋아요'를 눌렀다.

김용민은 "이미 점지된 사람이 있을 수 있겠다는 눈치쯤은 제게도 있다. 가능성은 0% 정도가 아니라 -100%임을 너무 잘 안다"면서도 "저널리즘 역사와 현황 그리고 나아갈 길에 대해 남부럽지 않을 관심과 탐구로 일관해온 삶이었다. 라디오부터 TV, 1인 미디어부터 지상파까지 다양한 실무경험도 쌓아왔다"고 자화자찬했다.

YTN은 지난 18일부터 신임 사장 공모를 시작했다. 사장후보 추천위원회가 서류심사, 공개정책설명회, 공개 면접 심사를 거친 후 최종 2명을 이사회에 추천한다. 최종적으로 이사회가 비공개 면접을 통해 1명을 정하면 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 임기는 3년이다.

한편 김용민은 지난 2004~2005년 인터넷 방송(김구라·한이의 플러스18)을 진행할 당시 "유영철을 풀어서 부시, 럼스펠트, 라이스를 아예 강간을 해가지고 죽이자" "지상파 텔레비전이 밤 12시에 무조건 떡 영화(성인영화)를 두세 시간씩 상영하자" "주말은 특집으로 포르노를 보여주자" "피임약을 최음제로 바꿔서 팔자" "부인하고만 떡(성행위의 비속어)을 치라는 법은 없다" 등의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망언을 수도 없이 뱉은 바 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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