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종편 메인뉴스가 논쟁적 사안을 어떤 프레임으로 보도하는지 비교·분석합니다.

*윤석열 전 총장 관련
※ 주말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는 대형악재가 두 개 터졌습니다.
어제(19일) 오전 11시 50분경 정치평론가 장성철씨가 얼마 전 윤석열 전 총장과 처, 장모의 의혹이 정리된 일부 문서화된 파일을 입수했다면서, 윤 전 총장에게 많은 기대를 걸었지만, 이런 의혹을 받는 분이 국민의 선택을 받는 일은 무척 힘들겠다는 게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라며 높은 지지율에 취해있는 현재 준비와 대응 수준을 보면 ‘방어는 어렵겠다’라는 생각이 든다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 오늘(20일) 오전 7시 7분경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취재하는 기자들의 단톡방에 ‘일신상의 이유로 직을 내려놓는다’는 이동훈 대변인의 글이 올라왔고, 오전 7시 47분경 SNS 담당 이상록 대변인이 ‘지난 금요일 저녁 윤석열 전 총장은 두 대변인(이동훈 이상록)을 만나 앞으로 국민 앞에 더 겸허하게 잘하자며 격려했다. 하지만 이 전 대변인은 19일 오후 건강 등의 사유로 더 이상 대변인직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채널A는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에 4선 권영세 내정>이라는 제목으로, 아직 입당하지 않았지만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윤석열 전 총장을 이대로 리스크에 노출시킬 수 없다고 판단했는지 국민의힘이 4선 권영세 의원을 소통 담당에 내정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소식을 앵커 멘트에서 먼저 전하면서 충격을 완화한 다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언론 창구였던 이동훈 대변인이 전격 사퇴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18일 있었던 국민의힘 입당을 둘러싼 메시지 혼선에 책임을 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① 이 전 대변인은 그제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기정사실화했다.
- [이동훈 /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변인 (지난 18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보수의 중심, 국민의힘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윤 총장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입당은 당연한 걸로 제가 받아들여도 될까요?) 네, 그러셔도 될 것 같습니다."
② 하지만 두 시간 뒤 윤 전 총장은 "태산처럼 신중하게 행동할 것"이라며 대변인의 말을 뒤집었다.
③ 이후 두 대변인을 불러 "메시지 혼선이 있었다"고 말했고, 다음 날 이 전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을 만나 사의를 표명했다.
④ 이에 대해 이상록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이 앞으로 국민 앞에 더 겸허하게 잘하자고 격려한 것"이라며 질책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서 <한발 물러선 송영길…김재원 “‘尹 파일’ 허위면 처벌받아야”>라는 제목으로, 이른바 윤석열 X 파일에 대해 보도하면서, "파일"이란 단어를 처음 언급한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오히려 한발 물러섰는데 논란은 야권에서 터졌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사의 구성을 발생시간 순서대로 구성하지 않고, X파일 논란에 대한 비판을 장성철 소장의 페이스북 글 내용 앞뒤에 배치하여, 윤 전 총장에게 우호적인 편집을 하였습니다. 
①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오늘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 의혹을 정리한 이른바 '윤석열 X파일'을 처음 언급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판했다.
보유한 파일 내용을 공개하고 허위 과장이 있으면 형사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의원]: "내용이 잘못이라면 작성자, 또 작성에 가담한 자, 폭로한 자들이 모두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② 윤 전 총장이 야권 대선후보 중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만큼, "국민의힘이 정치공작 실체를 파헤치고 야권 후보 보호조치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③ 야권 인사인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SNS에서 "윤 전 총장과 부인, 장모 의혹이 정리된 문서화된 파일을 입수했다"며 "방어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 밝혔다. 해당 파일은 윤 전 총장 처가의 금전 거래 내역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④ 장 소장은 게시물을 삭제했지만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민주당의 이간계에 부화뇌동하는 이적행위"라며 장 소장을 비판했다.
⑤ 정작 "수많은 파일을 준비하고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던 송 대표는 한발 물러섰다.
- [송영길 / 민주당 대표(그제)]: "파일이라는 표현을 써서 약간 오해가 있었는데 어떤 정치적인 무슨 공작 이런 개념이 아니라." 
⑥ 이를 두고 과거 대선에서 논란이 됐던 아니면 말고 식 폭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여랑야랑] 코너에서는 <윤석열의 내우외환>이라는 제목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1호 인사였던 이동훈 전 대변인의 사퇴와 이른바 '윤석열 X파일' 논란까지 더해져 그런지 국민의힘에서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① X파일 등 의혹이 제기된 윤 전 총장과 달리 최 원장은 30년 넘게 법관 생활을 하면서 공직자의 롤모델로 꼽히고, 두 아이를 입양한 인생 스토리 등으로 보수 지지층의 관심이 크다.
② 최 원장이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후 PNR리서치가 어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최 원장은 4.5%로 5위였다.

채널A 뉴스A
채널A 뉴스A

TV조선은 <출마선언 앞둔 尹 전열재정비…野 "최재형 7월중순 이전 사퇴할 듯">이라는 제목으로, 이달말 대선출마 선언을 앞두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캠프 재정비에 나선 상황에서 여권에서 먼저 언급했던 이른바 윤석열 'X파일'이 야권에서도 거론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장성철 시사평론가의 페이스북 글 내용에 대해서는 소개하지 않고, 그런 글을 올렸다는 사실만 언급하여, 역시 윤석열 전 총장에게 우호적인 편집을 보였습니다.
① 윤석열 전 총장은 출마선언 시기를 27일로 예고한 가운데 주말동안 광화문 캠프사무실을 비롯한 전열재정비에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 측은 어디서 출마의 변을 밝힐지 아직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② 메시지 혼선 논란을 빚었던 이동훈 대변인은 "일신상 이유로 더이상 대변인직 수행이 어렵다"며 사퇴했다.
③ 이런 상황에서 보수 평론가로 알려진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송영길 대표가 언급한 '윤석열 X파일'을 입수했다는 글을 SNS에 올렸다가 비공개로 전환했다.
④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장 소장이 오랜기간 김무성 전 대표 보좌관을 지냈던 점을 거론하며 "아군에 수류탄을 던졌다"며 "다른 후보를 띄우려는 거 아니냐"고 했다.

SBS는 <대변인 사퇴에 'X파일' 재점화…윤석열, 등판 전 시험대>라는 제목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변인이 대변인을 맡은 지 열흘 만인 일요일 아침 7시에 갑자기 사퇴를 알렸고, 여기에 이른바 '윤석열 X파일'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출마 선언 전부터 시험대에 오른 분위기라고 보도했습니다.
① 보수 성향 정치평론가인 장성철 씨는 윤 전 총장과 부인, 장모 관련 의혹이 정리된 파일을 입수했다며, "이런 의혹을 받는 분이 국민의 선택을 받기는 무척 힘들겠다는 게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라고 주장했다.
② 그러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아군 진영에서 수류탄이 터진 거라고 비판하면서 최초 주장자인 송영길 민주당 대표에 해당 파일 공개를, 윤 전 총장에게도 공개 시 해명을 요구했다.
③ 윤 전 총장의 새 대변인은 이번 논란에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JTBC는 <'윤석열 X파일' 논란 떠오르는데…대변인은 돌연 사퇴>이라는 제목으로, 어제(19일) 야권에서 '윤 전 총장의 의혹이 담긴 X파일을 입수해 봤다, 보니까 윤 전 총장은 힘들겠다' 이런 주장이 나오면서 정치권이 들썩이고 있는데, 이 와중에 윤 전 총장의 '입'인 대변인이 임명 열흘 만에 돌연 사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①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 이동훈 대변인이 기자들에 일요일 아침 7시에 보낸 메시지다. "일신상의 이유로 직을 내려놓겠다"고 돼 있다.
② 윤 전 총장과 이 대변인은 그제(18일) 국민의힘 합류를 둘러싸고 다른 목소리를 내 혼선을 빚었다. 이 대변인이 윤 전 총장의 입당이 '당연하다'고 밝히자 곧바로 윤 전 총장이 "지금 입당을 거론하는 건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정정하는 메시지를 낸 것이다.
③ 캠프에선 대변인 사퇴가 이와 관련돼 있다는 취지의 말도 나온다.
-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 관계자 : 사실 두 분 사이에서 생각이나 표현이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은 있을 수 있는데 큰 틀에선 알고 있지만 미세하게 어느 부분에서 오해나 미스커뮤니케이션이 생겼는진…]
④ 때마침 윤 전 총장 관련 의혹이 담긴 X파일이 존재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무성 전 미래통합당 의원 보좌관 출신인 장성철 평론가가 "윤석열 파일을 입수했다"며 "국민의 선택을 받기 힘들겠다"고 한 것이다.
- [장성철/공감과논쟁정책센터 소장 : 의혹도 있다라고 총정리를 해놓은 것 같아요.]
⑤ 김재원 최고위원은 소셜미디어에서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파일을 공개해야 한다"며 "윤 전 총장은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경선 연기 관련, 대우조선해양 해킹 등에 대한 뉴스 비교·분석은 이슈와 프레임 (https://blog.naver.com/dosa0705/222404692084)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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