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공주님은 '코로나로 다들 힘든데 수당 받는 건 좀 불편하다'며 21억원 국고 반납"

박선영 동국대학교 법과대학 교수. (사진=연합뉴스)
박선영 동국대학교 법과대학 교수. (사진=연합뉴스)

박선영 동국대학교 법과대학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 아들 이른바 미디어아티스트 문준용(38)이 정부 지원사업을 통해 6900만원이라는 거금을 받은 것에 대해 "대한왕국 왕자님은 '내 실력'이라며 정부에서 주는 문화예술지원금 6900만원을 올해도 또 꿀꺽 한입에 잡수셨다. 작년에 이어 7개월만에 연속으로"라고 조소했다.

박선영 교수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네덜란드 공주님은 '코로나로 다들 힘들어 하는데 외부활동도 못하면서 수당을 받는 건 좀 불편하다'며 21억원을 국고에 반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준용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과기술융합지원사업에서 6,900만원의 지원금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해당 사업의 공모 취지는 '다양한 과학기술을 접목한 예술작품 기획·개발·제작 지원'이다.

문준용은 "예술기술융합은 제가 오랫동안 일해왔던 분야라, 심혈을 기울여 지원했다. 이 사업에 뽑힌 것은 대단한 영예이고 이런 실적으로 제 직업은 실력을 평가받는다"고 했다. 또 "축하받아야 할 일이고 자랑해도 될 일입니다만 혹 그렇지 않게 여기실 분이 있을 것 같아 걱정"이라며 "이번에도 좋은 작품 열심히 만들겠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심의위원님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한편 문준용은 지난해 파라다이스문화재단 아트랩 지원프로그램에서 3000만원, 서울문화재단의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지원'을 통해 14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아 대통령 아들 '특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문준용은 정치권과 여론의 비판이 쏟아지자 지난 3월 20일 페이스북에 작품 이미지를 올리며 "제가 지원금을 받았다고 불평하는 분들이 많았던 바로 그 작품이다. 예술 지원금이란 제가 맛있는 것 사 먹는데 써버리는 게 아니라 이렇게 작품 제작에 사용하기로 하고 받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