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는 이제 중요하지 않나 봐?" 양승동 비판
"피감기관 털어먹다 과식" 김기식 비판
"난 촛불들이 이럴 땐 모두 꺼진 이유를 몰라"

유튜브에서 ‘평창유감’이라는 랩송으로 이름을 알린 닉네임 '벌레소년'이 11일 ‘노래방과 여비서’라는 신곡을 통해 양승동 KBS 사장과 김기식 금융금독원장의 위선을 신랄히 비판했다.

벌레소년은 신곡에서 "we have to get them out"(우리는 그들을 쫓아내야 한다는 뜻)이라는 첫 마디로 세월호 참사 당일 '노래방'에 갔으면서도 뒤에 자신의 목적을 위해 '세월호'를 울겨먹은 양승동 KBS 사장과, 피감기관 예산을 사용해 여성인턴 비서와 석연찮은 외유성 출장을 다녀왔다는 의혹이 커진 김기식 금용금독원장을 쫓아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벌레소년은 양승동 사장을 향해 "세월호 터진 밤 노래방 뭐하다 16만원이나 나오나, 그 노란 리본 단 가슴 팍 그깟 사장이 하고 싶나"라고 지적하며 "세월호는 이제 중요하지 않나 봐?
이딴 놈한테도 사장 자리 주나봐"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째 유가족 조롱은 니들이 더 하는데, 여전히 욕 먹는 건 상관없던 치킨 피자"라고 조소했다.

이어 김기식 원장을 향해서는 "노래방 시끼는 약과"라며  "끝판왕급 시키가 X시끼"라고 비난했다. 이어  "피감기관 털어먹다 과식, 여비서랑 여기저기 써라, 3077만원 써대고도 금융 감독해라"고 일침을 가했다.

아울러 "난 촛불들이이럴 땐 모두 꺼진 이유를 몰라"라며 비판을 이어갔다.

벌레소년은 또한 이러한 사태에도 김기식 원장을 두둔하고 있는 청와대를 "청와대는 괜찮대, 정의는 개기일식"이라며 "저딴 짓도 적법하고 실패한 로비 보도엔 발끈하고 막지못한 쓰레기 대란은 적와대 속에서 쌓여가는 너희들"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여비서와 노래방' 가사 전문(全文)-

we have to get them out

적폐는 니가 더 심해 
그 패는 개 패듯이 팽개쳤어야지
끝까지 모른 채 하다가
안내다 나온 카드내역서에 다
세월호 터진 밤 노래방 뭐하다 16만원이나 나오나
그 노란 리본 단 가슴 팍 그깟 사장이 하고 싶나
또 석사 논문까지 죄다 표절하고도 관행이란 소리가 나오나
얜 모냐? 하다하다 노래방까지 가냐?
니들 노래만 불렀냐? 16만원어치 부르려면
가수 데뷔하지 그러냐?
세월호는 이제 중요하지 않나 봐?
이딴 놈한테도 사장 자리 주나봐
어째 유가족 조롱은 니들이 더 하는데
여전히 욕 먹는 건 상관없던 치킨 피자

we have to get them out

노래방 시끼는 약과 끝판왕급 시키가 개시끼
피감기관 털어먹다 과식
우즈베키스탄, 중국, 인도, 미국, 유럽,
여비서랑 여기저기 써라 3077만원
써대고도 금융 감독해라
여비서 직급이 그게 뭐냐
팍팍 좀 올려줘라 
인턴, 9급, 7급 초고속 수준에 탄식
청와대는 괜찮대 정의는 개기일식
아, 잠깐 잊었네
지금 좌좀들이 청와대 가득하게
차있으니 저쯤 해 먹고 노는 게 뭐 어때
여비서랑 거니는덴 피감기관 돈이 최곤데
돈 먹는 건 나쁜게 아냐 우파가 나쁜 거야
우리한테 반대하는 놈들이 더 나쁜거야
돈, 떡, Lies 좌파들 에너지

난 촛불들이
이럴 땐 모두 꺼진 이유를 몰라
다시 나는 멀리멀리 날아가고파

참여하래 참여했더니 차나오네
재벌의 개혁전에 내게 날라오는 화살들에

적와대 개들이 나 대신해 막아주네
이 도둑놈들 낙하산 임명하는 놈들
이게 그 새끼들이 쓰레긴 걸 아는 오늘
저딴 짓도 적법하고
실패한 로비 보도엔 발끈하고
막지못한 쓰레기 대란은 적와대 속에서 쌓여가는 너희들

we have to get them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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