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노조

삼성디스플레이 노동조합이 21일부터 창사 이래 첫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쟁의대책위원회 소속 노조 간부 6명을 중심으로 21일부터 선제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16일 밝혔다.

노조는 파업에 돌입하는 이날 삼성디스플레이 아산2캠퍼스에서 노조 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사측의 교섭 태도를 규탄하는 연대집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다만 노조는 전체 조합원 차원의 쟁의행위 계획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삼성전자와 노사협의회는 지난 3월 26일 올해 임금 기본 인상률을 4.5%로 합의한 바 있다. 사측은 기존 노사협의회와 합의한 기준인상률 4.5% 이상으로 임금을 올리는 것은 불가능하며, 고과별 성과급 인상률을 더하면 사원, 대리급 직원의 임금은  7~11% 오를 것이란 주장이다. 이에 노조는 올해 기본인상률 6.8%를 요구하고 있다.

앞서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과반수의 지지를 얻은 노조는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중지' 판정을 받아 현재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지난해 2월 한노총 산하로 출범했다. 현재 조합원 수는 전체 직원의 10%를 웃도는 2400여명 규모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