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해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2020.10.15(사진=연합뉴스)
15일 오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해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2020.10.15(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차기 사무총장에 3선 한기호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이로써 '이준석 체제'를 구성할 주요 당직자 인선의 본 형태가 나타나는 모양새다.

1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준석 대표는 한기호 의원과의 면담을 추진 중이다. 바로 '사무총장 내정 수락 여부'를 확인한다는 것. 이 대표는 이날 사무총장 임명 이후 야권 통합을 비롯한 국민의힘의 현안 당무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당 사무총장으로 내정된 3선의 한기호 의원은, 이날 지역 사무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 중이었다. 사무총장 내정 소식이 전해지자, 한 의원은 곧장 면담을 위해 복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당 사무총장으로 권영세 의원이 거론됐었으나 고사함에 따라 한기호 의원이 물망에 올랐다.

1952년생인 한 의원은, 육군사관학교 31기로 입교해 육군 교육사령부 사령관직을 지낸 인물이다. 예비역 육군 중장으로 예편한 그는, 2010년 재보궐선거를 통해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소속으로 강원도 철원·화천·양구·인제군 선거구에 출마해 국회 입성했다. 이후 한나라당의 원내부대표를 역임하기도 했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이날 오후 만난 기자들에게 "다만, (이번 당직자 인선에서)누가 내정 된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공개하는 건 최고위원회의에서 협의를 하므로 절차상 밝히기 어렵다"라면서 "최고위원들과의 협의 과정에서 큰 문제가 없으면 늦출 이유는 없다"라고 말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