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누구나집' 프로젝트로 집값 상승분을 임대인과 임차인이 나누어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취임 후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집값 폭등으로 서민들의 희망이 꺾이고 있다"며 "내 집 마련보다 집값 폭등으로 덩달아 오른 보증금, 월세에 청년세대의 좌절이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 잘못된 구조를 해결하려는 것이 '누구나집'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집값의 6%를 마련하면 일반 분양아파트와 동일한 수준의 집에서 살 수 있다"며 "3억 원짜리 아파트라면 1800만 원 현금을 준비하면 자기 집처럼 살고 매년 집값 상승분을 대가 없이 나누어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죽어라 일해서 번 돈의 30%, 40%를 주거비로 내는 삶이 아니라 집값 상승분을 배당받으며 희망을 키워가는 청년기본소득시대를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청년 문제를 총괄하는 청년특임장관 신설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파편적이고 단기적인 청년정책이 아닌 장기적이고 종합정인 대책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청년장관직은 청년들의 주거, 일자리, 교육 등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은 물론, 청년들이 정부와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추경과 관련해선 "당과 정부는 소상공인 피해 추가지원,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신용카드 캐시백 등 '3종 패키지'를 중심으로 추경을 편성하겠다"며 "전 국민 재난지원금은 백신 접종 현황 등을 모니터링 하면서 여름휴가 전 지급과 추석 전 지급을 놓고 당정이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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