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와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와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의 당내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요 당직 인사를 늦어도 20일까지 마무리 짓겠다는 의도에 따라 당권 장악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특히 당 사무총장 인선 물망에 오른 권영세 의원의 행보가 관건이다.

이 대표는 지난 15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병원에서 '얀센' 백신을 접종 후 만난 기자들에게 "당 사무총장 인선에 이어 정책위원회 의장 인선을 발표할 것"이라고 알렸다.

여기서, 이 대표는 "내일(16일) 권영세 의원을 직접 만나 사무총장 인선 건을 결판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핵심은 이 대표가 권영세 의원의 '사무총장 인선' 안을 두고 강력 고심 중이라는 것.

당 사무총장직은, 당내 상황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는 중진급 의원이 역대로 맡아왔다. 원내 상황을 비롯해 원외 당 조직 등을 모두 총괄할 수 있어야 하는 자리인 만큼 여러 경험을 가진 '중진급 인사'여야 한다는 게 국민의힘 당직자들의 공통된 전언이다. 이에 이준석 대표는 취임 직후 "사무총장은 4선 이상 국회의원을 모실 것"이라고 말했고, 권영세 의원이 거론됐다.

권 의원은 지난 4월9일 펜앤드마이크 천영식 대표와의 인터뷰에서 "새롭게 편성되는 지도부는 내년 대선을 준비해야 하는 지도부"라며 "그런데 당에서는 내년 대선을 준비하기 위한 실질적인 경험을 가지신 분이 많지 않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또 "내년 대선에서는 조화와 균형 잡힌 선출 과정이 정말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즉, 내년 대선을 위한 경선 준비 과정에서 이를 맞출 인물로 실무 경험을 가진 중진급 인사가 필요하다고 스스로 밝힌 것인데, 이준석 대표의 인선에 적극 응할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인 셈.

한편, 이 대표는 전날인 15일 "내일(16일) 권영세 의원을 직접 만나 결판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연 권 의원이 이 대표의 제안에 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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