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반대’ 백악관 청원 시작...참여는 아직 저조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반대’ 백악관 청원 시작...참여는 아직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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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청원 사이트 '위 더 피플'에 10일 게재된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반대' 청원
백악관 청원 사이트 '위 더 피플'에 10일 게재된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반대' 청원

“북한의 독재정권이 끝나는 그날까지 주한 미군 철수로 이어지는 평화협정을 체결을 하지 말아주십시오”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을 막아달라는 백악관 청원이 10일(현지시간) 시작됐다. 그러나 12일 오후 현재 서명자는 약 2400명에 불과해 참여가 저조한 편이다.

워싱턴평통이 미북 비핵화 회담에서 한반도 평화협정을 체결해 달라며 백악관에 청원을 제기한 지 한 달 만에 10만 명 이상이 서명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지자 ‘S.N.’이라는 이름의 누군가가 이에 반대하는 청원을 시작한 것이다.

백악관 인터넷 청원사이트 ‘위 더 피플(We the People)’에 게재된 이 청원은 “평화협정을 선동하는 사람들은 그것의 위험을 알지 못한다”며 “북한의 독재국가와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주한미군 철수로 이어지고 대한민국은 베트남 패망과 같은 역사적 재앙을 맞이해 엄청난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은 평화협정을 체결하라는 북한측의 청원을 무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은 평화협정에 관여해서는 안 되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북한인권 문제들을 다루어야 한다”며 “김정은이 이러한 요구조건들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은 김정은이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백악관 ‘위 더 피플’에 제출된 청원은 30일 이내 10만 명 이상이 서명하면 미국 행정부가 이를 공식 검토해 60일 안에 결과를 발표한다.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촉구 청원을 시작한 워싱턴평통은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의 워싱턴 지부다. 10.4선언과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미국과 북한이 한반도 문제해결에 대화로 나설 것과 한반도가 평화의 길로 가도록 6자회담 관련국들이 외교적 노력을 지속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워싱턴평통 외에 좋은벗들 미국지부와 미주희망연대 등도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촉구’ 청원운동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오는 5월 또는 6월 초로 예정된 미북 회담에서 북한 비핵화의 조건으로 ‘단계적·동시적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즉 북한이 비핵화 단계를 밟을 때마다 이에 상응하는 미북관계 정상화와 평화협정 체결, 경제협력 등의 보상을 해달라는 것이다. 4월 27일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에선 1950년 6.25전쟁 종전 선언과 평화협정을 맺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만약 남북 간 평화협정이 체결되고 북핵 시설에 대한 검증이 이뤄진다면 미국은 한반도에 지금처럼 많은 미군을 주둔시킬 필요가 없어 곧이어 주한 미군 축소 작업이 시작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반대’ 청원에 서명하는 방법

1. 백악관 인터넷 청원사이트 ‘위 더 피플(We the People)’에 접속한다. (아래링크 클릭)

https://petitions.whitehouse.gov/petition/do-not-enter-peace-agreement-related-withdrawal-us-forces-until-end-north-korean-dictatorship

2. 우측 상단 'Sign This Petition' 아래 자신의 이름과 성, 이메일 주소를 차례로 영어로 입력한 후 ‘Sign Now(서명하기)’를 클릭한다.

3. 입력한 이메일에 접속한다. 백악관 ‘위 더 피플’이 보낸 메일을 연다. 메일 본문 중간쯤에 가운데 파란색 글자로 된 ‘Confirm your signature by clicking here’을 클릭한다.

4. 서명 완료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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