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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학원실체알리기운동본부는 2일 오후 서울 중구 소재 주한중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어 교육기관 ‘공자학원’(孔子學院)의 완전 철수를 촉구했다. 2021. 6. 2. / 사진=박순종 기자

최근 법무부가 입법 예고한 ‘국적법 개정안’ 논란이 번지면서 우리 사회에 ‘반중’ 정서가 확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공산당의 첩보 기관’이라는 의심을 받고 있는 ‘공자학원’(孔子學院)의 완전 철수를 주장하는 한 시민단체가 2일 오후 서울 중구 소재 주한중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공자학원실체알리기운동본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자학원’이 “세계 각국에 친 중국 공산당 인맥을 형성하고 정보를 수집하며 중국인들을 감시하기 위해 중국 공산당이 운영하는 ‘통일전선공작’(統一戰線工作) 거점”이라는 주장을 펼치면서 ‘공자학원’의 조속하고도 완전한 철수를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공자학원’의 설립과 운영에 협조, 방관, 방조, 묵인하는 자들에게는 이마에 주홍글씨가 새겨질 것”이라며 중국 공산당의 침투 공작에 협조하는 이들을 향해서는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기자회견 후 이들은 항의서한을 주한중국대사관에 접수케 했다.

한편, 공자학원실체알리기운동본부의 한민호 공동대표는 최근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한 다큐멘터리 영화 〈공자라는 미명 하에〉의 전국 순회 상영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 영화는 캐나다의 맥메스터대학에 설치된 ‘공자학원’에서 중국어 강사를 하던 소냐 자오가 ‘공자학원’의 실체를 폭로하고 나선 이후 동(同) 대학에서 ‘공자학원’이 축출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한민호 공동대표는 “영화를 본 관객들은 다들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며 “지금부터라도 정신을 차리고 ‘공자학원’ 추방 운동을 같이 하자고 제안하는 이들도 많았다”고 강조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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