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조국 사태' 관련 대국민 사과에 대해 "‘영혼’이 없었다. 국민에 대한 존중을 찾아보기 힘들었다"고 비판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송 대표는 조 장관의 의혹이 '딱히 법률에 저촉되지 않는다'며 회고록 또한 ‘반론 요지서’ 쯤으로 이해한다고 한다"면서 "'가슴아프다', '정치적 희생양', '귀양 간 죄인'을 운운하며 자기변명과 궤변의 연장선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대변인은 "조국 사태를 비롯해, 역사의 아픔을 이용한 윤미향 의원,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의 성비위, LH 투기 및 관평원 특공 논란 등 이 정권 자체가 부정의와 불공정의 집합체였다"며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던 대통령의 약속은 희대의 거짓말로 희화화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조국사태로 등 떠밀리듯 했던 이해찬 대표의 대국민 사과를 제외하고는 지난 4년 간 진심이 담긴 사과나 통렬한 반성 한 번 없던 정권을 기억한다"며 "그리고 오늘 보궐선거로 민심을 확인한 지 두 달이 다 되어서야 송영길 대표가 '국민과 청년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며 뒤늦게 사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소통’과 ‘민심경청’을 할 기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며 "민주당은 국민들이 진정성 없는 사과에 귀 기울일 시간도 여유도 없다는 것을 깨닫고 진정 변화하고 각성해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