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책망하기는커녕 사이비 교주처럼 떠받들다고 동조...제발 상식을 회복하자"
배준영 "조국의 시간은 국민에겐 고통의 시간...민주당, 2차 가해에 동조"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권한대행은 1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회고록 출간과 관련해 "조국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집권세력의 집단최면에 섬뜩하다"고 비판했다.

김기현 대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조비어천가'를 부르며 극렬 지지층의 환심만 좇다가는 국민에게 버림받는 폐족의 길로 들어설 뿐이다"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김 대표대행은 "조 전 장관은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관련 혐의로 1심 재판을 받고 있는 피고인이고 부인 정경심 교수는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로 1심에서 4년 중형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며 "이런 사람이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기는커녕 변명과 원망으로 일관하면서 대한민국의 법치를 부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이런 사람(조국)을 책망하기는커녕 사이비 교주처럼 떠받들다고 동조하다가 나중에 광신도라는 비판에 직면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며 "제발 상식을 회복하자"고 했다.

배준영 "조국의 시간은 국민에겐 고통의 시간...민주당, 2차 가해에 동조"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조국의 시간'은 '2차 가해'라며 "2차 가해에 동조하며 ‘조국 수호자’로 커밍아웃한 민주당 대권 주자들은 책임을 회피 말길 바란다"고 했다.

배 대변인은 "조국의 시간은 국민에겐 고통의 시간이었다. 그 위선 때문에 대한민국 청년들은 상실감과 좌절감으로 잠을 이루지 못할 지경이었다"며 "반성문을 써야 할 그가 오히려 자서전을 통해 한풀이요, 세 결집에 나선 듯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여전히 민주당의 혼이고, 중심으로 보인다"며 "‘조국의 시간’의 오늘 출간됨에 따라, 민주당 대표 주관의 ‘국민 소통, 민심 경청 행사 결과 보고회’가 하루 밀려 버린 것만 봐도 알 수 있다"고 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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