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세력이 어떻게 5.18행사위원회에 들어가게 되었는가"
"5.18이 반미종북투쟁에 악용되고 있는 것"
"5․18은 대한민국 부정하고 깎아내리는 세력의 정치적 요람"

태극기·한반도기 펼쳐진 광주 금남로
태극기·한반도기 펼쳐진 광주 금남로

상식과 정의를 찾는 호남대안포럼(이하 호남대안포럼)이 5월의 마지막 날 "5․18은 민주화운동이다. 그러므로 성역이 될 수 없고 되어서도 안 된다"며 "종북세력이 어떻게 5.18행사위원회에 들어가게 되었는가. 그 기준은 무엇인가. 이 모든 과정을 공개하고 해명하라. 그 동안 오월행사로 이들에게 집행된 모든 예산 내역을 공개하라"는 입장을 냈다. 

호남대안포럼은 지난달 31일 성명을 통해 "5.18광주민주화운동 4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들을 마감한 지금, 광주와 5.18의 현실에 대해 우리는 깊은 우려를 품지 않을 수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호남대안포럼은 "대한민국보다 북한 김씨조선이 민족사적 정통성을 갖고 있다고 믿는 세력이 5.18행사의 상당 부분을 잠식하고, 국민의 혈세를 받아 선전선동의 장으로 변질시키고 있는 모습을 목도했다"면서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은 북한 김정은을 찬양, 고무하는 백두칭송위원회와 관련이 있으며, 주한미국대사관저로 침입하는 등의 종북 활동을 해왔다. 그 외에 ‘반미종북’ 성향 단체도 여럿 집행위에 참여하고 있었다"고 비판했다. 호남대안포럼은 이들이 5․18기념행사에 노골적으로 반미종북의 색채를 입혀 왔다면서 "5.18이 반미종북투쟁에 악용되고 있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호남대안포럼은 "이들은 전두환을 ‘학살자’라고 비난하지만 거대한 학살기계와 다름없는 전체주의 북한체제를 추종하고, 사상의 자유라는 명분으로 국가보안법 철폐를 외치지만 역사왜곡금지법은 찬성한다"며 "조직의 보급투쟁과 선전선동을 위해 오월을 참칭하고 광주와 호남에 빌붙어 기생한다"고 했다. 이어 역사왜곡금지법 등을 대표 사례로 제시하며 "급기야 5․18은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깎아내리는, 시대착오적 세력이 기생하는 정치적 요람이 되어가고 있다"고 개탄했다.

호남대안포럼(상임대표 채명희, 공동대표 정기화 장정심 배훈천 나연준)은 지난해 11월 호남의 대안 담론 부재를 극복하기 위해 정파와 무관한 지식인, 활동가들이 창립한 단체다. 3월에는 문재인 정부의 신안 풍력 발전소 건립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고 5월에는 5.18 41주년을 기념해 구 도청 앞 광주 YMCA에서 특별강연을 개최하기도 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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