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6·11 전당대회를 앞둔 31일, 당대표 본선에 오른 5명의 첫 TV토론회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본선에 오른 5명은 이준석·나경원·주호영·홍문표·조경태 후보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들은 이날 오후 10시40분 MBC를 통해 첫 합동 토론회에 참여했다.
이번 토론회는 자유토론주제로 '어떻게 대통령 선거를 준비할 것인가?'라는 소재로 시작됐다. 5명의 후보들간 방법론의 공통분모는 '원칙과 대선 경선'으로 향한다. 그 과정에서 5인 모두 서로를 향해 '계파성'을 건드리는 듯한 아슬아슬한 발언이 나오기도 했다. 다음은 후보별 주요 발언.
▲ (주호영) 일방적으로 진행하다 보면 기득권으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밖의 주자도 이런저런 사정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가는 것은, 이런 것은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와는 달리 변수가 많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다 고려되고 진행되어야 한다, 시간표대로 가야만 한다는 것은 좀...밖의 후보도 존중하면서 긴밀하게 조율되고 정리되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 (나경원) 저는 공정한 경선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요. 우리당 후보가 유리하다, 이런다는데요. 그래서 이준석 후보가 유승민 후보에게 유리하게 하려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리당만 발차하는 것은 좀...
▲ (조경태) 저는 그 발언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우리 당은 계파가 없습니다. 계파가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우리 당에 들어오겠다는 후보가 있습니다. 홍준표 후보. 적극적으로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약간 머뭇거리는 후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충분한 시간 드리면 됩니다. 나중에 단일화하면 됩니다. 이번 전당대회가 그 출발점이 될 것이고요.
▲ (홍문표) 우리 당은 공당이에요. 대통령을 만드려면 원칙이 있어야죠. 원칙을 지켜야죠. 누구가 오기를 기다리고 그런 거은 좀. 누가 온다는 보장 없고 가설로 이야기하는데, 그걸로 인해 원칙이 흔들리는 것은 안된다는 거죠. 원칙대로 해야하는 거죠. 원칙대로 가는게 좋다고 봅니다.
▲ (이준석) 제가 하는 말이 어떻게 개문발차(開門發車)입니까. 단일화 모델을 통해서 제3 후보가 살아남는 경우는 정몽준 후보와 안철수 후보입니다. 그렇게 하겠다는 것은 본인 선택이고, 우리 당이 그런 분들의 선택 따르는 것은 공당 아닌 사당입니다. 사람 보고 이야기 하면 안됩니다. 이러니까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명민한 방법론을 해야 하는거죠. 우리가 중심을 잡고 원칙대로 가야 통합되는 거죠.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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