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나경원(오른쪽부터), 김은혜, 홍문표, 주호영, 윤영석, 김웅, 조경태, 이준석 후보와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이 25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에서 열린 '제1차 전당대회 비전발표회-당 대표 및 청년최고위원 후보자'에서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5.25(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나경원(오른쪽부터), 김은혜, 홍문표, 주호영, 윤영석, 김웅, 조경태, 이준석 후보와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이 25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에서 열린 '제1차 전당대회 비전발표회-당 대표 및 청년최고위원 후보자'에서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5.25(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오는 6월11일 열린다. 주요 관전 포인트는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 반영 비율로, '당심(黨心)'과 '민심(民心)' 중 어디에 무게추가 쏠려 있느냐이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27일 전당대회 예비경선 결과가 공개된다. 지난 26일부터 2일간 당원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비율은 각각 50%로 반영된다.

국민의힘은 전당대회를 2일 앞둔 다음달 9일부터 10일까지 각각 70%·30% 비율의 당원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등을 통해 당대표를 선출한다.

여기서, 예비경선상 당원투표와 국민여론의 반영률은 각각 50%→70%, 50%→30%로 증가 및 감소한다. 국민 여론조사 비율은 '민심(民心)'을 뜻하고, 당원 비율은 '당심(黨心)'을 의미한다. 본경선에서는 당심이 더욱 중요하게 작용한다. 이는 국민의힘 당규 중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규정'에 명시돼 있는데, 해당 당규 제43조(당선인 결정)에 따르면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제43조(당선인 결정) ① 당 대표 당선인 결정은 선거인단의 유효투표결과 70%, 여론조사결과 30%를 반영하여 최다득표한 자를 당 대표로 결정하며, 동수의 최다득표자가 2인 이상이면 선거인단 투표결과, 여론조사결과 순으로 최다득표자를 당 대표로 결정한다.

여의도 남중빌딩에 위치한 국민의힘 새 당사.(사진=연합뉴스)
여의도 남중빌딩에 위치한 국민의힘 새 당사.(사진=연합뉴스)

본경선 이후부터는 민심보다는 당심에 의해 당락이 결정된다.

민심과 당심 반반 비율로 통과한 5명의 본경선 후보가 선출되면, 이들이 70%의 당심을 어떻게 반영해내느냐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의 관건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27일 이후 예정된 각종 후보 토론회 등에서 당심을 거머쥐게 되는 후보가 이번 전대에서 선출되면, 향후 '민심을 어떻게 당에 반영할 것인가'라는 과제가 남게 된다.

한편, 이번 당대표에 도전한 이들은 중진의 나경원·주호영·조경태·홍문표·윤영석 후보와 초선의 김은혜·김웅 후보,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다. 이들은 27일 오후 발표되는 예비경선에서 5명이 본경선에 진출한다.

왼쪽 맨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주호영, 홍문표, 윤영석, 조경태, 김웅, 이준석, 김은혜, 나경원 후보.(발표순).2021.5.25(사진=연합뉴스)
왼쪽 맨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주호영, 홍문표, 윤영석, 조경태, 김웅, 이준석, 김은혜, 나경원 후보.(발표순).2021.5.25(사진=연합뉴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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