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자국민에 日여행 금지 권고...도쿄올림픽 개최 여부에 불똥 튀어
곧장 파문 진화에 나선 백악관 "선수단 파견 논의 중...우리 입장 변하지 않았다"

미 정부가 도쿄올림픽 안전 개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약속을 신뢰한다는 뜻을 거듭 나타내며 최근 거세진 파문을 진화시키는 데 애를 쓰고 있다. 최근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 금지를 권고한 미 국무부의 조치가 얼마 남지 않은 도쿄올림픽 개최에까지 불똥이 튀었기 때문이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수석 부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안전한 도쿄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 일본 정부를 전폭적으로 신뢰한다면서 "일본은 그들이 (올림픽) 계획을 진전시킬 때 미국과 긴밀한 접촉을 유지할 것임을 우리에게 보장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안전한 올림픽 개최를 위해 여러 사항들을 신중히 고려하고 있음을 이해한다고 언급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전날 미국의 도쿄올림픽 참가 여부에 대해 "선수단 파견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우리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를 만나 안전한 올림픽 개최를 위한 일본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일본은 현재 세 번째 긴급조치가 발효된 상황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4천536명으로 연일 4천명 대를 기록 중이다. 후생노동성의 전문가 그룹은 이날 회의에서 일본 전국의 감염 현황에 대해 "예측불허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지금까지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73만1천358명, 누적 사망자는 1만2천640명이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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