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케어를 두고 보건복지부와 대립하고 있는 대한의사협회가 집단휴진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제40대 의협 회장직 인수위원회 방상혁 대변인은 11일 PenN과의 통화에서 "오는 27일 집단 휴진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오전과 오후로 나눠서 휴진을 할지 종일 휴진을 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방 대변인에 따르면 오는 14일 의협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와 16개 시도의사회장이 만나 집단휴진 방식이 결정된다.

지난 8일 의협 인수위와 비대위, 16개 시도의사회는 집단 휴진을 단행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이날 전국의사총궐기대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당시 집단휴진과 거리투쟁이라는 두 가지 방안을 놓고 고민했지만 집단휴진 쪽으로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의협은 작년 12월에도 3만 명의 의사가 참여한 거리투쟁을 서울 대한문 앞에서 개최한 바 있다.

한편, 의협 비대위 이동욱 사무총장 겸 대변인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의협과 복지부의 대화가 중단된 것은 복지부의 일방적인 행태 때문이며 복지부가 의협에 책임을 전가하는 언론플레이는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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