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정, 멀쩡한 도로 뜯는데 995억 투입 계획도

서울시와 여성능력개발원이 창업에 필요한 교육도 받고 최대 500만원의 자금도 지원받을 수 있는 ‘서울여성 스타트업’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1단계 창업교육 이수 후 서류와 면접심사를 거쳐 15명을 선정해 2단계 개별 사업화를 돕는 것이 골자다. 지원은 여성만 가능하다.

창업교육은 기업가정신, 창업마케팅, 세무지식, 사업계획서 작성법 등의 내용으로 4일간 5회에 걸쳐 진행된다. 모집인원은 교육 회차별로 20명씩 총 100명이다. 참여자는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아 적격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교육은 4월23일부터 5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동대문여성인력개발센터, 영등포여성인력개발센터, 남부여성발전센터, 관악여성인력개발센터, 서대문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진행된다.

이후 창업교육 수류자를 대상으로 사업계획서와 면접심사를 통해 15명을 선정해 최대 500만원의 사업화 자금과 함께 개인별 컨설팅을 받을 기회를 제공한다.

윤희천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스스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여성 창업을 꾸준히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이번 사업도 박원순 서울시정의 방만한 예산 운영이 아닌가 하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는 지난 1월 미세먼지 문제로 이틀 동안 대중교통비 면제 정책을 시행했다. 이 정책은 하루 대중교통운임 무료 손실금이 약 50억원에 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서울시는 멀쩡한 광화문 광장도 2021년까지 확장하는 방안을 지난 10일 발표했다. 현재 광화문 앞을 지나는 사직·율곡로는 기존의 ‘T’자형에서 ‘D’자형으로 바꿔 교통 정체를 유발하고 10차로를 6차로로 축소해 광장 크기를 넓히는 계획이다. 이 공사에는 총 99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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