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은 왜 굳이 文 앞에서 랄프 퍼킷 주니어에게 최고 훈장 수여? 개과천선하라는 상징적 외교행위?"

박선영 동국대학교 법과대학 교수. (사진=펜앤드마이크 방송화면 캡처)
박선영 동국대학교 법과대학 교수. (사진=펜앤드마이크 방송화면 캡처)

박선영 동국대학교 법과대학 교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무명용사 묘에 참배하는 것으로 방미일정을 시작한 것에 대해 "자칭 '남쪽 대통령'이라는분은 알링턴 무명 용사비에 헌화하면서 도대체 무슨 생각을 했을까? 정은이(북한 김정은)한테 용서를 구했을까? 아님, 미제 앞잡이 운운하는 환청이라도 들었을까?"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선영 교수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같이 말한 뒤 "뻔뻔하게도 자칭 남쪽 대통령은 '미국은 미군 유해를 끝까지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고도 말했다는데. 그는 탈북 국군포로들이 해마다 쓸쓸히 돌아가시는 걸 알까? 모를까?"라고 했다.

박 교수는 "지금도 아오지 탄광지역에 억류된 채 '남쪽' 하늘을 바라보며 피눈물을 흘리고 계실 200여분의 생존 국군포로분들의 그 고통을 남쪽 대통령을 알까? 모를까? 일부러 모르는 척 하는 걸까?"라고 했다.

박 교수는 바이든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백악관에서 6.25 전쟁 당시 중공군을 물리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94세의 랄프 퍼킷 주니어 예비역 미 육군 대령에게 미군 최고 등급 훈장인 명예 훈장(medal of honor)을 수여할 예정인 것에 대해서도 "바이든은 왜 굳이 문재인 앞에서 랄프 퍼킷 주니어에게 최고 훈장을 수여할까? 깨어나라고, 부끄러움을 느끼라고, 이제부터라도 개과천선하라는 상징적인 외교행위 아닐까?"라고 했다.

박 교수는 끝으로 "UN이 북한인권결의에 국군포로 문제를 포함시켰는데도 아무런 움직임도 없는 이 대한민국, '남쪽 대통령'에게 큰 소리로 죽비를 내리치는 게 아닌가 말이다. 그 좋아한다는 '죽비'말이다"라고 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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