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0일 故 박정희 대통령의 생가를 찾았다. 여기서, '제2산업화'로 통하는 '국가 전면 쇄신책 추진론'에 대한 국민의힘 지도부의 의중이 엿보인다.
김 대행은 이날 오전 11시30분 경 경북 구미에 위치한 박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아 "대한민국의 장래를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실천에 옮겼던, 그 리더십이 절실하다"라고 언급했다.
우선, 김 대행은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방명록에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주춧돌을 놓으신 높은 뜻을 더욱 계승, 발전시키겠습니다"라고 남긴 후 참배했다. 이날 참배에는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구자근 의원,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달 30일 국민의힘 신임 원내지도부가 새로 선출된 이후 처음으로 박 대통령의 생가를 찾았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무엇인지 관심을 모은다. 이는 김 대행의 발언을 통해 확인된다.
김 대행은 이날 참배 직후 만난 기자들에게 "대한민국이 위기 상황을 잘 극복해 나간다는 것, 무능한 정권의 정책 실패를 극복해 나갈 수 있는 힘을 우리 국민의힘이 앞장 서 축적해 발휘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여기서 그가 말한 '정책 실패'와 '무능한 정권'은, 문재인 정부로 향한다고 볼 수 있다. 즉 이는 지금의 대한민국이 위기에 처했다는 진단으로, 오는 6·11 전당대회 이후 차기 대선을 승리로 이끌 인물을 통해 '대한민국 제2산업화'를 추진할 것이라는 뜻으로도 읽힌다.
앞서 김 대행은 지난달 30일 신임 원내대표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당대회'가 당의 현안임을 강조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야권 단일화론까지 거론하면서 "합당(단일화)만을 위한 합당이 아닌, 정권 교체를 위해 면밀히 파악해 공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되도록 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말했다.
지금까지의 그의 발언을 종합하면, 내년 정권 교체 후 박 대통령이 추진했던 '산업화 계획'에 버금갈 만한 국민의힘 주도의 전(全)국가적 '혁신'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25일 예비경선 비전발표회를 시작으로 본격 전당대회 일정에 돌입한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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