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은 분노 폭발...한 네티즌 "강성범보다 우리 집 강아지 수준이 더 높다"

개그맨 강성범. (사진=유튜브 방송 화면 캡처)
개그맨 강성범. (사진=유튜브 방송 화면 캡처)

문재인 대통령 극렬 지지자들을 지칭하는 이른바 '대깨문'으로 알려진 개그맨 강성범의 시대에 뒤떨어지는 저질스러운 지역 비하 발언에 네티즌들이 분노하고 있다. 강성범의 고향은 전라남도 영암이다.

강성범은 19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 최근 '부모 화교설'을 해명하며 "아버지, 어머니가 모두 대구 출신"이라고 밝힌 데 대해 "화교가 낫지 않느냐"고 지역 비하 발언을 쏟아냈다.

강성범은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국민의힘 당대표 여론조사에서 1위를 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여론조사에서) 1위를 하니까 포털에서 이준석 관련 테마주가 뜨기 시작했고, 이준석 아버지가 화교라는 얘기까지 나온다"며 "이 전 최고위원이 아버지, 어머니 두 분 다 대구 분이라고 해명을 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그 얘기를 듣고 (대구보다는) 화교가 낫지 않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강성범의 지역 비하 발언에 방송을 진행하던 패널 2명 중 1명이 "이건 인종차별이다. 사과하라"면서도 "(대구나 중화권이나) 여권 갖고 가야 하는 건 어차피 똑같지 않으냐"고 한술 더 떴다. 강성범은 이에 "이게 무슨 차별이냐"며 "아무튼 그냥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여론은 분노하고 있다. 자신을 대구시민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카지노에서 줄담배 피며 도박 삼매경에 빠진 쓰레기 주둥이에서 쏟아낼 말은 아닌 것 같은데?"라고 뼈를 때렸다. 또 다른 네티즌 역시 "강성범보다 우리 집 강아지가 수준이 더 높은 것 같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편 강성범은 1996년 SBS 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이후 KBS 개그콘서트에서 '수다맨' 캐릭터로 주목받았다. 현재는 35만여 명이 구독하는 '대깨문' 성향 정치 평론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강성범은 지난 2019년 10월 서울 서초동에서 열린 '조국 수호 집회'에 참석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지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해에는 우파 성향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진행하는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씨가 강성범을 필리핀 카지노에서 목격했다는 제보 메일을 공개하며 불법 원정 도박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