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말대로라면 2년 후 '살인자'된 리지...소속사 측 "무거운 책임 통감"

걸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리지. (사진=리지 인스타그램 캡처)
걸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리지. (사진=리지 인스타그램 캡처)

걸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리지(본명 박수영·29)가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이런 가운데 네티즌들 사이에서 리지의 2년 전 인터뷰 내용이 다시 한번 회자되고 있다.

리지는 지난 2019년 5월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7' 촬영을 마친 후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음주운전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가장 화나는 것은 음주를 한 뒤 운전을 하는 제2의 살인자를 볼 때"라며 "돌이킬 수 없는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음주차량을 보면 112에 바로 신고를 한다"고 했다.

리지는 같은 테이블에서 술을 먹던 지인이 음주운전을 할 기미가 보이면 바로 대리운전을 부르고, 같은 술집 옆 테이블에서 있던 사람이 술을 먹고 운전을 하는 모습을 보면 경찰에 신고해 이동 경로를 알려준다고도 했다. 리지는 "대리 비용 2만원이면 안전하게 갈 수 있는 건데 그 몇만원 때문에 술을 먹고 운전을 해서 되겠나"며 "자기의 아까운 인생을 날리는 것도 한심하고, 사고를 내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너무 싫다"고 했다.

한편 2년 전 본인의 말대로라면 '살인자'가 된 리지는 지난 18일 오후 10시 12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영동대로 남단 교차로 인근에서 자신의 벤츠 차량을 몰고 가다 앞서가던 택시를 들이받아 경찰에 입건됐다. 사고 당시 리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으며,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알려진 뒤 리지의 소속사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는 "변명의 여지없는 잘못된 행동으로 절대 있어서는 안될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배우 본인도 진심으로 뉘우치고 반성 중"이라고 사과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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