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적합도 1위 등극···차기 대선 적합도 1위 누구?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국민의힘의 차기 대선 후보로 가장 적합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지난 15일 나와 눈길을 끈다. 국민의힘 소속이 아닌 현역 국회의원이,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

머니투데이 미래한국연구소가 '(주)피플네트웍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4일 오후 2시부터 7시간 동안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천5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국민의힘 당내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 22.6%를 받아 1위로 집계됐다. 2위·3위에는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각각 11.6%·10.9%를 받았지만, 홍준표 의원의 적합도 결과수치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뒤이어 나경원 전 의원이 6.4%로 4위에 머물렀다.

홍준표 의원이 '국민의힘 당내 대선 후보 적합도 1위'를 달성했지만,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20.4%를 받아 1위로 집계됐다. 나경원 전 의원과 주호영 의원이 각각 15.5%·12.2%를 받아 2위·3위를, 8.4%를 받은 김웅 의원 4위였으며, 뒤이어 홍문표·조경태 의원이 4.3%를 받았다. 김은혜 의원은 3.5%로 나타났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8.4%를 받아 1위로 나타났다. 전임 당대표인 이낙연 의원과 정세균 前 국무총리가 각각 18.0%, 7.6%를 받았고, 박용진 의원은 4.2%에 그쳤다.

최근 야권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윤석열 前 총장은,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35.1%를 받아 1위로 나타났다.

다만, '국민의힘 당내 대선후보 적합도 1위'인 홍준표 의원은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5.5%로 4위를 차지했다.

2위와 3위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각 28.3%·13.7%로 나타났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정세균 前 국무총리가 각각 3.9%·2.7%로 홍 의원의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 오후 2시부터 저녁 9시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5명에게 접촉한 결과다(응답률 3.4%). 지난 3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지역·성·연령별 가중값을 부여했다(림가중).무선 자동전화응답 조사로, 휴대전화 RDD 100% 무작위 추출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