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생산하는 경차 '스파크'가 단종 수순을 밟으면서 국내 경차는 기아차의 '모닝'과 '레이'만 남는다.

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이 창원공장에서 생산하는 경차 스파크가 끝내 단종 수순을 밟는다. 이로써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경차는 기아차의 모닝과 레이 2종만 남게 됐다.

한국GM의 본사인 미국 제너럴 모터스(GM)는 창원공장에서 주력을 생산하고 있는 경차 스파크의 신형 모델을 개발하는 대신 2022년부터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생산을 맡길 예정이다.

한국GM 창원공장은 그동안 전세계 GM 공장 가운데 유일하게 경차를 만들었다. 창원공장에서 생산된 스파크는 미국으로 수출됐지만 최근 미국에서 미국에서 판매가 부진해지면서 더 이상 스파크를 생산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GM의 입장이다.

한국GM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건 없다"며 말을 아꼈지만 스파크는 작년 미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36% 감소한 2만2589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