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지금보다 3.7배로 커진다…2021년까지 완공

광화문 광장이 지금보다 더 커진다.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을 세종문화회관 방향으로 확장해 횡단보도를 건너지 않는 구조로 현재의 3.7배(6만9300㎡)로 확장하는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기본계획안’을 문화재청과 10일 공동 발표했다.

서울시는 계획을 위해 세종문화회관 쪽 차로를 아예 없애고, 미국 대사관 방향으로만 양방향 차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기존 10차로가 6차로로 축소된다.

서울시는 새로운 광장 조성을 위해 사직·율곡로 차로를 축소하는 대신 정부서울청사 뒤편의 새문안로5길을 확장해 차량이 광장을 우회하게 만들 계획이다.

광화문광장 확대와 함께 서울 한복판 도심 교통체계가 획기적으로 변하는 것이다. 'T'자였던 세종로와 사직·율곡로가 'ㄷ'자형이 되면 교통 정체는 피하기 어려워진다.

서울시는 도심을 녹색교통진흥지역으로 지정해 교통량을 일부 감축시키고 교차로를 최소화하면 도로 체계를 바꾸더라도 지금보다 평균 시속이 1km정도만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광화문광장 확대 공사에는 총 995억원을 투입한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